목록물길따라 떠나는 여행/관동대로 392km (17)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문재에서 찐빵의 고장 안흥으로 들어서다 조선시대 있었던 9개의 간선로중 하나인 관동대로는 동대문에서 출발하여 여주, 원주, 대관령, 강릉을 거쳐 삼척을 지나 울진의 평해까지 가는 구백이십리 길이고 걷는데 열사흘이 걸린다. 정철의 <관동별곡>이 이 길위에서 씌어 졌으며 율곡..
싸리재를 넘어 진부로 가는 지방도로/관동대로3차 푸른 삼림속을 계곡의 물소리와 수많은 야생화를 발밑에 거느리며 아흔아홉구비 대관령옛길을 걸었다.철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대관령옛길을 걸어 양떼목장으로 하산을 하는 길은 오전 도보여행을 끝으로 오후 일정은 또 다시 ..
국사당에서 대관령양떼목장을 지나는 걷고 싶은 길/관동대로3차 대관령 성황사 및 산신각은 행정구역으로는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속하지만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인 강릉단오제의 시작이고 끝나는 곳인지라 관리는 강릉에서 한다고 한다. 성황사 및 산신각은 영동지역의 가뭄, 홍..
대관령박물관에서 국사당으로 이어지는 옛길/관동대로3차 '한양에서 나귀타고 이레가 걸린 대관령'이라는 옛말이 있다. 대관령으로 부임해 온 벼슬아치들은 험준한 고개를 넘으며 울고 다 넘어와서는 웃었다고 한다. 강릉땅 가는 길이 험하고 멀어서 오는 내내 서러움에 북받쳤으나 강릉..
산딸기 따먹으며 숨막히는 터널을 통과해 강릉으로 접어들었다/관동대로3차 길 양켠으로 실하디 실한 산딸기가 지천이다. 여러해를 걸었건만 이번처럼 실하디 실한 산딸기가 많이 있는 걸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관동대로 걷는 목적이 상실될 지경이었다. 산딸기 따먹는 재미에 걷는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