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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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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

기다림, 기다림

다보등 2021. 1. 20. 13:42

지난 봄, 재래시장에서 데려온 다육식물, 이름은 들었으나 잊은지 오래...데려올 때부터 옆쪽에서 삐죽 꽃대가 나오길래(사실 꽃대인줄도 몰랐지만...) 그런가보다 했더니만, 겨울이 되어서야 이제 제대로 꽃봉우리가 생겼다.

세상에나 꽃을 피우기 위해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모양이다.

한송이 국화 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서정주 시인의 '국화옆에서'

그래 맞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꽃대 키가 너무 커서 부러질까 부목도 세워주며 정성을 기울인다.

이제 활짝 꽃이 피었을 때를 상상하며 기다리는 시간,

기다림이 있는 작지만 큰 행복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