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합정역-서울공원-평화의공원-문화비축기지 본문

일상스케치

합정역-서울공원-평화의공원-문화비축기지

다보등 2021. 2. 24. 21:43

'♪ 합치면 정이 되는 합정인데 왜 우리는 갈라서야 하나

바람이 분다 사랑이 운다

아 합정역 5번 출구~♪'

오랜만에 전철 2호선을 타고 합정역엘 내렸는데 자연스레 유산슬(유재석) 노래를 흥얼거리며 합정역 5번 출구가 아닌 7번 출구로 나왔다.

오래전에 걸었던 길이라 길찾기 어렵지 않은 길을 선택하여 합정역에서 한강변을 걸어 문화비축기지까지 걷기로 하였다.

▶ 합정역 7번출구-외국인선교사묘역-서울함공원-월드컵 평화의공원-문화비축기지-월드컵공원역(약 12km)

 

한국기독교 선교 100주년 기념교회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 1890년 7월28일 설립

조선에서 사망한 외국인들을 안장하기 위한 것으로 "외국인 선교사의 분묘를 보전하고 관리하여 우리나라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 고인들의 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림을 목적"으로 하여 설립되었다.

이곳에는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외국인선교사와 그의 가족들 145명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복음을 전하고 병원과 학교를 설립하고 때로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위험까지 감수한 외국인 선교사들과 언론인들이 잠들어 있다.

 

선교사묘역을 지나면 한강으로 바로 내려설 수 있다.

 

 

걷기좋은 이런 길을 걷다보면 커다란 배가 나타난다. 남편은 처음보는지라 한강에 웬 군함이?라며 놀란다.ㅋㅋ

 

서울함(호위함): 울산급 호위함이라고 불리는 1900톤 규모의 한국형 호위함이다.서울함은 울산급 1번째 함정으로 1985년 실전배치되어 30년간 임무를 수행하고 퇴역했다.

서울함 공원은 서울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30년간 해양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퇴역한 '서울함'을 비롯하여, '참수리호', '잠수함' 총 3척의 퇴역 군함을 이용하여 조성한 서울시 최초의 함정테마파크이다.

원형 그대로를 보존한 3척의 군함은 평소에 볼 수 없던 이색적인 전시와 체험의 공간을 제공하며,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참수리(고속정) : 대한민국 연안의 경비와 보안을 담당하는 고속정이다. 1978년부터 건조되어 실전 배치되었으며 2002년 연평해전에서 북한 경비정과 해상전투를 벌였던 함정이기도 하다

 

 

평화의공원에 들어서니 건너편으로 하늘공원이 보인다
월드컵경기장

1973년 우리나라는 1차 석유파동을 겪으며 원유 공급에 큰 차질을 빚었다. 정부는 비상사태를 대비해 1978년 매봉산 인근에 석유비축기지를 세웠다. 아파트 5층 높이인 탱크 5개에 당시 서울시민들이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석유를 보관했다. 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를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건설하며 인근 500m이내에 위치한 석유비축기지가 위험시설로 분류된다. 이에 탱크에 저장된 석유를 이전하고 2000년 12월 시설을 폐쇄했다.

그동안 석유비축기지는 1급보안 시설로서 41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된 공간이었다.

 

2013년 서울시는 폐산업 시설이 된 석유비축기지의 부지를 활용하고자 아이디어공모전을 개최했다. 많은 시민의 참여를 통해 석유비축기지는 생태문화공원이자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새로운 삶을 얻었다. 당시 석유를 보관하던 탱크들은 석유대신 매일 색다른 문화를 창출하는 문화탱크로 역할이 바뀌었다.

 

T1 파빌리온 탱크를 해제하고 유리로된 벽체와 지붕을 얹어 계절과 날씨, 시간에 따라 이루는 분위기가 매번 다르다
T2 공연장, 경유를 보관하던 탱크가 야외무대와 공연장이 되었다.
T6 커뮤니티센터, T1과 T2를 해체하며 나온 철판을 활용해 새로운 건축물을 세웠다.
T4 복합문화공간, 등유를 보관하던 이 탱크는 이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문화큰텐츠를 창출하고 있다.
T5 이야기관, 전시실로 구성된 이곳에는 석유비축기지가 문화비축기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 우리, 지금, 여기, 오늘, 역사, 서울 총 7단어를 조합하여 구성한 작품/김신일<우리의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