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경기둘레길 안산51코스(下), 방아머리해변,대부도 관광안내소 본문
대부객주에서 한 상 잘 차린 점심도 먹었겠다 다시 힘차게 나머지 구간을 걷기 위해 길을 나섰다. 차량들로 복잡한 도로를 벗어나 구봉솔밭 야영지가 있는 소나무숲이 우거진 송림으로 들어선다. 해변에 멋진 소나무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경기둘레길 51코스 : 새방죽방조제-구봉도-대부도방아머리먹거리타운-대부도 관광안내소(15.3km)
대부도 서쪽 해안에서 돈지섬 산길에 이른다. 하산해 바닷길을 걷고, 개미허리를 건너 낙조전망대에 선다.
구봉도 능선은 예쁜 오솔길이다. 염전 지역을 거쳐 북망산길을 내려와 방아머리해변을 지나면 대부도 관광안내소다. (경기둘레길 홈피)
멋진 소나무가 있는 구봉솔밭 야영지로 들어서며 보니
해안가 송림을 이룬 소나무와 뚝 떨어져 홀로(?) 서있는 소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멀리서도 멋졌지만 가까이 가서 보니 잘 버티고 잘 자란 모습이 멋졌다.
북망산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은 오늘 몇 번의 오름길 중 가장 경사가 극심한 오름길이다.
이렇게 산을 오를 일이 많다는 것을 모르고 스틱을 가져오지 않았음을 애통해 하며 낑낑대며 올랐다.
51코스를 걸을 땐 스틱이 있으면 유용할 것 같다. 코스 내내 제법 여러번 급한 경사의 오름길을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힘들게 올라오니 탁트인 전망에 펼쳐진 바다의 멋진 모습에 탄성이 절로났다.
초록색 매트가 깔려있어 처음엔 뭐지 하였는데, 이곳은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이기도 하다.
해솔길 1-1리본을 따라 내려왔다. 갑자기 해솔길 1이 아닌 1-1임을 수상하게 생각했어야 하는데...ㅋㅋ
이땐 몰랐는데 엉뚱한 곳을 헤매기도 하였다.
그저 친숙하게 노랑부리백로를 따라 가다보니...
영 딴 곳으로 하산을 하였다. 이때도 눈치를 채지 못하고 해솔길 1-1리본을 따라 열심히 걷다가...
어느 순간 경기둘레길에서 멀어졌음을 눈치를 챘다.
도로를 따라 방향을 잡고 걷다가 결국은 앱을 켜고서야 길을 찾아 다시 만난 경기둘레길 표식!
1-2키로는 더 걸었던 것 같다.ㅋㅋ
한 눈을 팔면 안됨이다.
걷다 지쳤을 때 예쁜 카페를 골라 커피를 마시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은,
소소하지만 아주 소중한 추억이 된다.
이국적인 야자파라솔이 있는 카페를 선택하여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며 남편은 뜨거운, 나는 아아로~~ㅋㅋ
방아머리해변엔 역시 사람들이 많다.
카페도 많고 식당도 많고 예쁜 해변도 있으니...
대부도 관광안내소 도착을 하였다.
도중에 길게 쉬기도 하고, 바쁘지 않게 걸었다.
지난 번 52-53코스인 시흥배곶한울공원이나 오이도 구간을 걸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51코스 구간은 정말 이쁘고 볼거리가 많았던 길이었다.
날씨도 한몫하기도 하였고...
대부도 관광안내소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에 오이도역으로 가는 123번 버스가 휙 지나가 버렸다.헐~~
배차 간격이 좀 있는 지라 당황하긴 했으나 마침 790번 버스가 왔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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