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경기둘레길 화성48코스(역방향), 전곡항~궁평항 본문
4월 9일
이른 아침 사당역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하나둘 보인다. 비 소식은 없었으나 오전 일기는 흐렸다. 경기둘레길 48코스 출발지점(?)인 전곡항으로 가기위해 사당역 10번 출구에서 1002번 버스(오전 7시30분)를 탔다. 1시간 30여 분을 달려 전곡항에 도착을 하였다. 접근하기 편한 교통편을 감안하여 48코스 역방향으로 전곡항에서 시작을 한다.
※ 경기둘레길 화성48코스
궁평항-야자수마을캠핑장 -백미리 어촌체험마을- 제부도 입구-전곡항 (19.5km, 6시간 30분 소요)
궁평항을 나서면 바로 100년 넘게 자란 곰솔이 숲을 이루는 궁평해변이다. 인근의 백미리마을은 다양한 어촌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매화리 염전을 지나면 너른 갯벌로 유명한 송교리 살곶이마을이다. 갯벌 건너로 제부도며 전곡항이 눈에 들어온다. (경기둘레길 홈피)
약간 흐린 하늘이긴 하지만 오늘은 날씨가 좋아 출발이 수월하다.
지난번 49코스를 걸을 땐 비오는 날이라 미쳐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탄도항의 풍력발전기도 누에섬도 또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도 비록 먼 거리에서 보이는 풍경이긴 하지만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었다.
전곡해양산업단지를 끼고 가는 길은 철책선과 함께 가는 길이다.
너른 갯벌이 드러나 섬들이 육지(?)가 된 모습도 흔하게 볼 수가 있었다.
6.25때 황해도에서 피난온 실향민들이 모여 만들었다는 염전을 지난다.
실향의 아픔을 이겨내고 하얀꽃 소금을 만든 삶의 터전이다.
아마도 새우양식장이려니...
해안가를 걷다보면 오토캠핑장들도 은근 많다.
지도를 보니 백미리 희망캠핑장이라 한다.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으려나 하였으나 코로나로 인해 잠정 휴업 중이었다.
주변 시설들은 깨끗하여 화장실도 이용하기 좋았다.
다행히 매점은 영업중이라 시원한 캔맥주로~~
화성실크로드...이런 길도 있구나.
중국과 서역이 교류했던 비단길이 서해를 거쳐 경주에 이르렀다는 모티브에서 이름을 얻어
화성실크로드가 만들어졌다.
궁평해변이다!!
궁평리 해안에 있는 작은 유원지로 바다 쪽에 모래사장과 솔숲이 아름다운 곳이다.
궁평 해안가를 따라 100년 넘게 자란 곰솔이 숲을 이루는 '궁평해송군락지'
솔숲에서 즐기는 여정을 의미하는 '오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궁평 해안을 따라 캠퍼들이 친 텐트들이 줄을 잇고, 주말을 이용하여 나온 나들이객 역시 아주 많다.
일몰로 유명한 화성시 대표 어항으로 수산물직판장에서는 서해 풍경과 함께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어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5시간을 걸어 오후 2시에 궁평항 입구에 도착을 하여 48코스 스탬프를 찍었다.
48코스는 평지만을 걷는 길이라 피로도가 심하다. 발바닥에 불이 난다.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3시49분에 궁평항버스정류장에서 400번 버스를 타고
수원역에서 내려 1호선으로 환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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