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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하늘이 무심하게 아름답던날 본문

일상스케치

하늘이 무심하게 아름답던날

다보등 2022. 6. 7. 09:08

비소식에 은근 반가워했으나 비는 오는둥 마는둥 야속하게 그치고 말았다.

비 좀 넉넉하게 내려 달라는 데 하늘은 어찌 이리 야박한지...
얄궂은 하늘은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아름다워 감탄을 하며 한낮의 풍경 속을 걸었다.

 

 

동네 중식당에서 차돌짬뽕을 먹었다.

야들야들 부드러운 차돌과 면을 함께 먹으니 맛있다. 

맵싸한 짬뽕 국물은 은근 중독되는 맛이다.

상가 앞 바닥 분수가 시원스런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아직은 물이 찰 것인데 아이들은 아랑곳없다. 

 

 

하늘이 구름이 어쩜 이리 아름다운 지...

집으로 가다말고 외곽으로 걸어갔다.

앞으로~~앞으로~~잠시만 걸어가면 금방 여기가 어딘가 싶은 풍경이다.

 

 

 

 

도로에 둘러싸여 섬처럼 개발이 되지 않고 있는 곳이다.

이곳도 가만두지 않고 조만간 개발이 될 것이다.

일찌감치 땅이라도 사둘 걸 그랬다며...

 

 

 

어쩜 구름과 함께 어울린 하늘이 어찌 이리 아름다운지...구름이 없었다면 심심할 뻔하였다.

오늘의 주인공은 구름!

 

드넓은 상추밭

 

 

 

 

 

집에서 멀리 나가지 않고 시골스러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나름의 이유로 참 좋다.

 

 

 

 

 

산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장미꽃을 꺾어 식탁 위로 모셨다.

갑자기 환해졌다.

 

저녁 설거지를 하면서 밖을 내다보니 해가 지고 있다.

붉게 물든 하늘을 한꺼번에 다 볼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 아쉽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