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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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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

체험형 서재 & 북카페 '커피랑 책이랑'

다보등 2022. 6. 21. 11:02

동네 산책길이 나무와 꽃과 그늘이 있는 산책로만 있는 것은 아닌 듯싶다. 빌딩 속을 걷다 낯선 장소를 만나는 것도 산책 중 하나라고 생각한 날이다. 하루가 다르게 삐까번쩍 달라지고 있는 우리 동네를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빌딩 숲 속에서 문득 체험형 서재 북카페를 만났다. "어? 이런 곳도 생겼네!!"

북카페가 있는 그 빌딩은 요즘 한창 다양한 분야의 개성 넘치는 가게들이 입점을 하고 있는 중이라 어수선하기 이를 데 없다. 그 와중에 일찌감치 입주를 한 체험형 북카페엘 들어가 보았다. 

 

 

우선 1인 1 메뉴인지라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고... 방금 점심을 먹은 탓으로 여러 종류의 빵들은 지나치고...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여기저기 돌아보았다. 

 

 

일단 매장 면적이 넓고 트인 공간이라 갑갑하지 않고,  소모임을 하기에 적당한 룸도 있으니 다양한 이유로 북카페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긴하다. 보아하니 북카페 자체 독서모임 프로그램도 있는 것 같다. 책은 일부 판매를 하는 책이 있으므로 소중하게 다루어야 하겠고, 밀봉된 책이 아니면(그런 책은 별로 없는 듯) 대부분 읽어 볼 수가 있다. 

 

 

몇 년 전부터는 책장을 줄이고 최소한의 책만 남겨 놓고 대부분의 책은 주로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는 쪽으로 콘셉트를 잡았는 지라 웬만해서 책을 사지 않는 편인데 저렴한 가격에 살짝 마음이 흔들리긴 하더라. 

 

 

예전에 보았던 책이 있어 반갑게 다시 뒤적거려도 보고...

 

스무 살, 빨강머리 앤

 

가끔은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싶을 때 들르겠지만... 책을 읽기 위해 북카페를 가진 않을 것 같다. 일단 의자가 책을 읽기에 그닥 편한 의자가 아니다. 책을 읽을 땐 의자가 주는 편안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난 그저 도서관이 편한 사람인 지라. 그러나 어쩌다 혹시 맘에 드는 책이 있다면 불편한 의자도 감수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집 근처에 이런 큰 규모의 북카페가 있다는 건 아주 좋은 일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