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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이른 아침 안양천 산책 본문
장마라더니 며칠 비가 퍼 붓고는 폭염이다.
이대로 장마는 끝인가?
밤새 더위와 씨름하다 깨어난 이른 아침,
5시40분쯤에 석수역 위쪽이라 상류쯤 되는 안양천엘 나갔다.
담쟁이가 멋스러운 짙은 녹색 옹벽은 마치 성벽같은 느낌이다. 이 담쟁이 옹벽을 끼고 무궁화 동산이 있다.
아직 무궁화가 피기엔 이른 지 흰색 무궁화만 더러 피어있다.
흰색 무궁화가 어쩜 이리 다소곳이 아름다운지...
자전거를 탄 사람들, 걷는 사람들, 뛰는 사람들...그 와중에 나처럼 쉬엄쉬엄 걷는 이들까지 안양천변은 역동적이다.
천변 이곳저곳은 지난 번 비가 얼마나 많이 왔는지 실감나게 한다.
천변 산책로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물이 범람했음을 주변의 나무나 풀들의 상태로 충분히 짐작할 수가 있었다.
다리 위에서 얼쩡거리는 동안 뭐라도 주는 줄 알고 몰려드는 숭어들!
와~!!
그 숭어들의 크기가 무서울 지경이다.
다리 위에서 얼쩡거리는 동안 물고기 뿐만 아니라 새들도 달려오고 한바탕 소란스러웠다.
사람이 나타나면 먹을 것을 준다는 것에 학습이 된 모양이다.
미안 하지만 니들 줄 것은 없어, 있어도 줄 수 없어.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야심한 밤에 창밖은 세찬 비가 온다.
덕분에 시원해지겠다.
피해를 줄 정도로 너무 많이 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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