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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

요 며칠

다보등 2022. 7. 13. 16:53

아침부터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오전 10시가 넘은 시간에 수영장엘 가는데 비가 엄청 쏟아졌다.

마침 샌들과 반바지를 입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하였다.

 

우리 고전 소설 중에서 <구운몽>은 대단히 잘 알려진 작품이다. 그러나 정작 이 소설을 읽은 적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어제는 도서관에서 구운몽을 빌려왔다. 서가에 성인을 대상으로 한 책이 보이질 않아서 청소년 대상으로 한 책을 대출했다.

글씨도 크고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쉬워서 읽기가 좋았다.

 

<구운몽>은 17세기에 지언진 소설로 대략 삼백여 년 전 작품이다. 현대의 우리, 특히 청소년에게는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다. 주인공 양소유는 두 명의 처와 여섯 명의 첩을 두고 '행복하게' 산다는 설정부터 거부감이 들 것이다. 그러나 그런 남성위주의 사고 방식과 관습은 당시로서는 오히려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구운몽>을 제대로 읽어 내려면 이러한 생활 구조상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먼저 필요하다.

 

 

코로나 9로 그동안 2년이 넘게 해외여행길이 막혔었는데 이젠 공항이 북적이는 수준을 넘어 난리라는 소식을 들었다.

여유롭게 가벼운 가방 하나만 들고 비행기를 타고 싶다. 나도...;;

 

 

며칠 전엔 친구가 캠핑의자를 선물했다.

한달 전 쯤에 지나가는 말로 작은 캠핑의자가 하나 필요하다고 했더랬다.

차에 싣고 다니다가 잠시 바람을 쐬고 싶을 때 필요한 것 같아 하나 구입해야겠다고 한 내말을 귀담아 들었나보다.

"의자 아직 안샀지? 사지말고 있어." 하더니

"생각해 보니 나도 필요해서 내 것 사면서 니 것도 샀어." 라면서 안겨줬다.

뜻밖의 선물을 받고 너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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