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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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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

이런저런 일상을 묶어서

다보등 2022. 12. 21. 10:28

저 사진을 찍은 날은 그리 춥지 않았던 12월 초이다.
거의 종일 건물에 가려 그늘진 곳이긴 하지만 참으로 희안하게 얼음이 얼었다.
일종의 고드름이다.
나무 중간쯤에서 얼음이 아래로 얼었는데 처음엔 이해가 안되었다.
주변의 작은 나무들도 온통 얼음을 뒤집어 썼다.
물도 없는 이곳에 왜 고드름이 생긴걸까?
보아하니 옆에 있는 실외기에서 나오는 열기로 고드름이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신기하고 재밌는 현상이다.

 



12월 10일
미쳐 어둠이 벗겨지기 전의 새벽에 가로등인지 달인지 모를 커다랗고 환한 달이 가로등 처럼 보였던 새벽 6시 40분경이다.
이런 시간에는 늘 달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사실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지만) 새벽에 버스타러 가던 발걸음을 멈추게 하던 밝은 달이다. 보름인가 하고 달력을 보니 음력으로 열이레(17일)다. 



백화점 문화센터 입구에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문화센터 휴식공간에 다양한 책들이 있어 가끔은 시간 보내기가 좋다.

 

 

자주 가는 소하도서관 로비에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주변을 환하게 밝혀 주고 있다.

 

소하도서관 로비

 


살짝 좀 추운 날이었는데 점심으로 메밀국수를 먹었다. 부드러운 면발이 목 넘김에 좋다.
따뜻한 면수와 같이 먹으니 더 좋았던 것 같다.

 

 


언젠가 경기둘레길을 걷고 늦은 점심겸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들렀던 곳으로 합정역 어느 중식당에 걸려있던 順이다.
天, 地, 人, 家, 財, 國
자연을 거스리지 않고 순리를 따르면 세상만사가 다 순조롭다는 뜻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