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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인도

자인교의 최고 성지 스라바나벨라골라

다보등 2015. 4. 14. 08:09

자인교의 최고 성지 스라바나벨라골라

 

 

 

 

 

2015년 1월13일

야간기차를 12시간 넘게 타고 도착한 마이소르에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숙소에서 서둘러 물을 끓여 컵라면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따로 점심먹을 시간이 없었지요. 마이솔 외곽의 불거리를 보기위해선 렌트한 차량을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서둘러야했습니다.

 

 

우리들의 숙소~~외관도 깔끔하고 내부도 그럭저럭 좋았습니다.

 

 

 

 

스리랑가빠뜨남의 티푸 술탄과 관련 된 유적중 여름 궁전으로 쓰였다는 다르야 다울랏뜨 박을 들렀습니다. 입장료 100루피가 있더군요.

아름다운 정원안에 있는 별궁은 뱅갈루르에 남아 있는 티푸의 궁정과 비슷한 구조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공개되어 있으며 별궁의 벽에는 제2차 마이소르 전쟁에서 티푸가 싸우는 모습과 군대의 행진을 그린 커다란 벽화가 있답니다.

 

 

 

 

건물 외벽에 파란색의 가림막을 쳐놓은건 벽화의 퇴색을 막기위해 별궁의 바깥쪽을 덮어 놓은 것이랍니다.

 

 

 

벽화는 외벽을 빙 둘러가며 빼곡하게 그려져있습니다. 사진을 한두장 찍었는데 알고보니 촬영금지더군요.(엄격하게 막더이다ㅋ)

 

 

 

 

 

 

 

 

 

 

 

한시간 정도를 더 달려 자인교 성지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이곳은 기원전 3세기부터 성지로 숭배되던 곳이랍니다. 특히 614개의 계단을 밟고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고마테스와라 신상이 스라바나벨라골라의 하이라이트라고 합니다. 성지는 거대한 바위덩어리 꼭대기에 있는 모양입니다. 역시 성지답게 올라가는 길이 호락호락하지가 않습니다. 바위를 깍아 만든 계단은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다릅니다. 원래는 한 길이었던것 같은데 한켠에 다시 계단을 깍아 만들어 2개의 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나저나 그 높이와 경사도에 압도당하여 기가 팍 죽게되는군요. 지레 겁을 먹고 안올라 간다는 이들도 있습디다. 맨발로 올라가야 한다는군요. 신발은 신발보관소에 맡기고 양말은 신은채 올라갔습니다. 입구에서 양말을 20루피에 파는걸 사서 신고 올라가는 이도 있더이다. 바위가 뜨거워 맨발로는 힘들겠더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여전히 햇볕은 뜨겁긴 하지만 그래도 이곳이 겨울이라 바위가 그다지 뜨겁지 않더군요.

 

 

자인교는 영혼의 완전한 정화를 성취하여 삶의 비참한 속박에서 벗어나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승리자 혹은 정복자를 뜻하는 말인 '지나'에서 자인교라는 용어가 유래한다고 합니다. 자인교라니...우리에겐 참 생소합니다.

 

 

이곳 성지에서 만난 여인네들은 대부분 이렇게 오렌지계열의 색을 입었더이다. 검은 피부에 오렌지색이 참 화려합니다.

 

 

 

 

 

자인교 상징인 18m의 고마떼스와라 신상입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큰 나신은 처음이네요. 고마떼스와라는 자인교의 제1대 티르탕기르 즉 깨달은 이로 원래는 왕자 출신이었으나 왕권 다툼과정에 회의를 느끼고 출가하여 결국 깨달은 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평생 옷을 완전히 벗고 수도를 하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자인교 성직자는 옷을 벗고 수도를 한다고 합니다.

 

 

 

 

 

 

 

 

더러 이런 발자국이 보이네요. 바위에 새긴 발자국은 어떤 뜻인지 모르겠으나 슬쩍 발을 대어보았지요.ㅋ

 

 

 

순례 온 여인네의 발을 허락하에 찍었습니다. 자신의 발을 찍으니 엄청 부끄러워하더군요.

이네들은 너나없이 이렇게 맨발로 다닙니다. 꼭 성지가 아니라도 맨발인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 발이 참 화려하지요?

 

 

 

사원에서 보이는 스라바나벨라골라의 모습입니다. (발음도 어려운 지명의 뜻은 하얀 연못의 수도승이라네요.)

 

 

??????????

 

 

 

헉4

아하~~!!!

가마를 타고 올라오는 모습 포착!!!

거의 누워서 놀라옵니다. 경사도가 있으니 앉을 수가 없는게지요. 햇볕에 눈이 부셔서인지 쑥쓰러워서인지 두명 다 얼굴을 가리고 있습니다.

그렇죠...이렇게라도 올라가 봐야지요 뭐~~ㅎㅎ

 

 

경사도 장난아닙니다~~올라 올때보다 내려갈려니 오금이 저리더이다.ㅠ

 

 

이번에 검은 옷을 입은 순례자들이군요.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으라 합니다.ㅎㅎ

 

 

아들을 안아 올리며 말입니다~~ㅎㅎ

 

 

 

 

다시 마이솔의 숙소로 돌아 오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