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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독일로 간 한국 간호여성들의 이야기 본문

공연,영화,서적

<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독일로 간 한국 간호여성들의 이야기

다보등 2017. 8. 15. 08:30

<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 독일로 간 한국 간호여성들의 이야기

 

 

 

 

독일로 간 한국 간호 여성들의 이야기

2017년 6월 27일 - 9월 3일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무료

 

 

전시를 열며/

힌국 여성들의 독일 이주는 195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1966년 부터 해외개발공사의 모집에 의한 집단 이주로 독일에 체류한 이들은 독일 사회내 한국 교민 1세대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동안 파독간호사는 박정희 정부의 경제개발 정책의 하나로 조명되었고 그들의 애국심에 주목하였다. 그러나 이 여성들이 어떤 배경이나 생각을 가지고 독일 이주를 선택했는지 독일 사회에서 반세기를 살아온 여성들은 어떤 경험을 하였으며 한국사회와 어떤 연관을 가지고 통일된 독일에서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분단국가의 수도 서을을 떠나 또 다른 분단국가였던 독일, 특히 장벽으로 단절되었던 도시 베를린으로 갔던 한국 여성들의 삶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였다. 이들은 서로 다른 정치. 문화적 경계를 오가며 한국 사회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독일의 시민사회에 참여하며 다양한 이주민과 연대했다. 이 여성들의 경험을 통해 정치,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넘어 소통과 통합의 길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것은 21세기 세계도시 서울이 다양한 국적· 종교· 문화를 가진 개인들을 환대하는 장소가 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서울역사박물관장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서는

한영수 사진전 <서울 기억과 풍경>에서 1960년대 서울을 만나불 수 있다.

 

 

 

 

 

<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

 

1960년 ~1970년대 한국의 산업화가 진행되던 시기에 가족 또한 자신의 미래를 위해 독일로 떠난 여성들의 삶을 다뤘다. 국내에서는 '파독간호사;. 현지에서는 '노란천사'라고 불렸던 이들은 훗날 독일 사회내 한국교민 1세대를 형성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전시는 이들의 여정을 차근차근 따라가는 느낌이다. 전시 초입에는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 그려지는데, 다양한 서류와 사진, 옷가지 들을 통해 새로운 땅으로 떠난 설렘과 두려움을 엿볼 수 있다.

 

 

 

 

 

비행기 모양을 한 통로를 따라 들어간 다음 구간에서는 독일에서 그들이 감내해야 했던 어려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삶을 즐기는 여성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특히 1970년대 독일 정부의 외국인 고용 중단에 맞선 한인여성들의 투쟁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을 준다.

 

 

 

 

 

 

 

▲ 사진설명 - 위에서 반시계방향으로

1.처음으로 구입한 자동차, 1977년,주재순

2. 정경화 바이올일 연주회에서, 1976년,김현숙

3. 독일 여행길에, 1975년, 이광장

4.이비인후과 전임강사 시절, 1977년,이민자

 

 

 

 

▲결혼식때 입었던 한복

 

 

 

 

 

 

한국에 돌아 온 간호 여성들

 

 

 

전시의 마지막은 이들의 현재를 보여주는데 벽면 가득 걸려 있는 사진에서 여성들은 하나같이 당당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전시품만 보면 지극히 평범하지만 깊은 울림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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