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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숙성 짜가나扎尕那 티벳마을 본문
감숙성 짜가나扎尕那 티벳마을
2019년 8월 20일
감숙성 짜가나扎尕那는 티벳자치구에 속하는 티벳마을이다. 마을의 해발고도는 3,000미터 이상이며 주위 산들은 4,500미터 정도라고 한다.
아는 사람만 온다는 오지중의 오지, 짜가나...(당시엔 몰랐는데 중국판 '아빠 어디가?'(시즌 5, 2017)에 나왔다는군.)
짜가나로 들어서며 딴 세상으로 들어선 분위기이다. 사방이 바위산으로 둘러싸여 마치 요새같은 느낌이다.
일단 숙소에 배낭과 짐을 내려놓고 다시 짜가나풍경구입구로 갔다. 입장료는 40위엔이다. 전동차도 40위엔이다.
일단 전동차가 들어 가는 곳까지 차를 타고 들어갔다. 들어가는 길 양옆으로 사찰문을 지키는 사천왕상처럼 까마득한 바위들이 우리를 에워싸고 내려다 보고있다. 협곡엔 맑은 물이 철철 흐르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그리 오래 가지않아 전동차는 관광객들을 부려놓았다. 올라 온 전동차를 타기위한 줄이 길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길을 잡고 따라 걷는다.
올라가는 초입에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자리잡은 사람들도 많다.
정확한 정보도 없이 무작정 자꾸 걸어가다보니 길은 끝이 보이질 않는다. 하산하는 사람을 붙들고 물어보니 하프...절반 정도왔다고 한다. 헉!
처음엔 한시간 정도만 들어갔다 나오기로 하였으나 거의 두시간을 걸어 갔어도 절반왔다하니 하산하기로 하였다.
적당한 곳에서 간식으로 챙겨간 과일과 빵 등을 먹고 내려왔다.
들어올 때 전동차를 타고 온 길을 이번엔 걸어서 내려갔다. 내려 가는 길은 순식간이다.ㅋ
전동차에서 내려 중국인들이 향하는 방향으로 우리도 걸어갔다.
말을 타기도 하는 모양이다.
하산하는 사람들이 말을 타고 내려 오는데...사실 길이 가파라서 올라 가는건 몰라도 내려올 때 말을 타는건 아주 위태로워 보였다.
말을 타고 올라 가는 가족...
하산길에 만난 수도승...
좁은 협곡사이로 하늘이 U자 모양이다.
뭉게구름은 또 어찌나 많은지...
협곡을 벗어나자 확 트인 시야 한 가득 짜가나마을이 펼쳐졌다.
절로 탄성이 나왔다.
정말 멋진 장면이다.
짜가나 마을을 바라보며 하산하는 길은 그늘 한점없는 나무데크를 이용해야 해서...
그나마 이곳이 해발이 3000이나 되는 곳인지라 덥지는 않았으나 고산의 뜨거운 햇볕을 피할길이 없어서...힘들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달고 시원한(하지는 않지만) 수박으로 허기도 채우고...(사실 우리네야 수박은 당연히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해서 먹어야 정석이지만 이곳은 고산이라 그럴 필요도 없고, 중국인들은 대부분 차가운 음식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지라 웬만하면 그냥 실온 그대로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후 희망자들끼리 숙소 인근의 다른 협곡을 가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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