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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와! 우리동네 단풍에 반하다 본문

일상스케치

와! 우리동네 단풍에 반하다

다보등 2021. 11. 4. 11:50

 

그저 편안한 운동화 신고 가볍게 동네 한바퀴 걷고자 나왔더니 세상에나 우리동네가 이렇게나 아름다웠나 싶다.  

아니 우리동네 단풍이 이리 예쁜데 그걸 모르고 어디 단풍으로 유명한 다른 곳을 찾고 있었다니.

등잔밑이 어둡다더니 딱 맞는 말일쎄.

단풍을 보고 있자하니 아니 세상에나 발밑에 낙엽은 어찌 이다지도 예쁘단말인가...

노란 단풍은 노란색이라 예쁘고, 빨간 단풍은 빨간색이라 또 이쁘다.

그 사이사이 아직도 초록초록한 풀들은 새삼 달리 보인다.

이제껏 초록초록한 것들이 예쁘다 했더니만 그새 또 단풍이 예쁘다고 마음이 돌아선다.

뭐하느라 집앞에 이렇게 단풍든 걸 놓치고 있었나 몰라.

동네 한바퀴 가볍게 걸을려고 나왔다가 사진 찍고 감탄하고 하느라 두시간을 서성거렸다.

 

월동 준비를 끝낸 배롱나무

 

화살나무와 철없는 장미꽃
단풍하면 또 은행잎이지
모과나무에 모과가 주렁주렁
화살나무는 참... 어찌 이리 유난스레 빨강인지
산수유
초록과 단풍 사이
가막살나무열매
구멍 송송 가막살나뭇 잎
모과나무는 얼룩무늬 옷을 입었다
예쁘다...
이런 길 좋다...
위쪽에서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마로니에

 

거미줄에 걸린 나뭇잎이 공중에 주렁주렁~~

저기 어디메쯤에 거미줄 주인이 있었는데 사진에는 안보이네...

 

 

누군가 주워서 올려 놓은 모과 삼형제...

참 난감하네...

못 생겼다 할 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