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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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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

친구들과 템플스테이를 하다

다보등 2022. 1. 18. 11:22

전주에서 애니언니가 광명으로 왔다. 창동에서 동현언니도 광명으로 왔다. 구리 사는 선화씨는 퇴근 후 햡류하기로.

우리가 이렇게 만나기로 한 목적은 광명 구름산자락에 있는 도심사찰 금강정사에서 1박2일 템플스테이 동참하고, 다음날 토요일에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앙리 마티스 판화 워크샵 체험도 하고 앙리 마티스전시회 관람도 할 겸 날잡아 모인 것이다.

마침 2022년 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가 전국 55개 사찰에서 신청을 받아 진행 중인데 광명시 구름산자락에 있는 금강정사에서도 가능한지라 신청을 하였다. 사실 수도권 다른 사찰 검색도 하였으나 이런 행사가 있다는 걸 너무 늦게 알게되어 대부분 예약만료였다. 템플가격도 행사 기간(2021년 12월 31일~2022년 1월21일)에만 1만원으로 파격적이었다. 

암튼 여러 이유로 인해 만남을 가지기로 작당하였고 오늘이 그날이다. 먼저 오후 1시20분 경, 광명역에서 두 언니를 픽업을 하여 밤일마을에 있는 매화곤드레밥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불낙지볶음과 매화곤드레정식을 주문하였다. 

곤드레밥에 청국장과 된장국, 명태조림, 불낙지볶음 등 맛있게 먹고...

 

 

식사 후 식당 이층 카페로 올라가면 커피도 할인이 되고 이동하지 않고 커피타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오후 3시 30분쯤 금강정사에 도착을 하여 종무소에서 큐알체크도 하고...

미리 예약은 하였으나 템플신청서를 작성하고 방사를 배정받았다. 

대웅전에서 사찰 예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날 템플 참여자들이 9명이었다. 코시국이라 템플도 체험형이 아닌 휴식형인지라 특별한 진행은 없다. 예불 참석도 자율이긴 하지만 저녁공양 후 다들 저녁 예불에 참석을 하였다. 사찰에 왔으니 예불은 기본이라는 생각.

 

 

대웅전 앞에서 광명시 소하동 일대가 보이고, 삼성산과 멀리로는 관악산이 보인다. 

 

 

대웅전 왼편에 약사여래불이 있다. 

 

 

음력 열이틀 달이 밝다. 

열이틀 달과 나뭇가지에 앉은 까치가 있는 모습.

 

 

광명시에 있는 금강정사는 도심에서 가까운 수도권 사찰이며 구름산 자락에 위치한 도심속 사찰이다.

템플스테이는 휴식형으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 놓고 부처님의 품 속에서 충분한 휴식과 기도를 통하여 내안의 또 다른 나를 들여다 보며 쉬어갈 수 있는 휴식형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이다.

 

 

 

발우공양 그릇들이 줄지어 있다. 언제쯤에나 매듭을 풀고 발우공양을 하게 될런지...

저녁공양을 알리는 작은 소리가 있었다. 점심을 늦게 먹은지라 밥 생각이 없었으나 막상 공양간에 가니 이것저것 덜어서 먹게 되더라는...^^

 

 

열이틀 달이 빛나는 초저녁 사찰에서 달구경.

 

 

 

 

템플 둘째날 아침...

오전 7시40분 아침 공양시간이다.

이런!

그 아침 공양을 하고 나오니 해가 높이 떴다.

비록 해뜨는 건 보지 못했으나 나목과 석등 뒤편으로 아침 해를 보니 풍경이 멋지다.

 

 

금강정사 뒤편으로 구름산 정상가는 등로가 있어 산엘 올랐다.

구름산 정상까지는 900m라고 적혀있다.

길은 가파르고 계단이 있으나 구름산 정상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

 

 

허구헌날 광명누리길 또는 광명동굴길만 걷다가 오랜만에 구름산정상엘 올랐다.

구름산은 광명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조선후기에 구름 속까지 솟아 있다고 해서 구름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구름산 정상에서는 서쪽방향으로 제2경인고속도로가 보이고 멀리 부천, 인천방향이 보인다.

시야가 밝지 않아 시원스런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운...

 

 

관악산이 보이는 동쪽 방향

 

 

아침 운동으로 딱 적당하였던 왕복 1시간 정도 구름산 정상엘 오른 것은 아주 잘한 일이었다.

구름산에서 내려와서 오늘의 목적지인 예술의 전당으로 출발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