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앙리 마티스:라이프 앤 조이' db판화 워크샵 클래스체험 본문
어젯밤 금강정사 템플에서 배정해 준 방이 조용하고 따뜻하여 꿀잠을 잤다. 아침 공양을 맛있게 하고 구름산 정상엘 갔다오기도 하였다. 금강정사에서 구름산 정상까지는 900m 거리로 정상까지 올라가는 최단거리인 셈이다. 계단이 좀 가파르고 많기는 하지만 거리가 짧아 걸을만하다. 낙엽 수북한 산길을 걸어 구름산 정상에 도착을 하였다. 구름산 정상석을 사진에 담고 멀리 부천과 인천방향으로의 전망을 보고 되돌아 오는데 왕복 1시간이 걸렸다. 아침 운동으로 적당하였다. 10시가 넘어 금강정사를 나와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예술의 전당 도로 건너편에 두부요리로 유명하다는 백년옥에서 점심을 먹고 예술의 전당에 주차를 하였다.
예술의 전당 앙리 마티스전이 열리고 있는 한가람미술관에 도착을 하였으나 오후 1시 30분 판화클래스 시작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 청년작가 아트샵 구경. 미소짓게 만드는 예쁜 그림들이 쟁반으로 시계로 쿠션으로 무릎 담요로 만들어져 있었다.
한쪽에 이왈종 작가의 코너가 있었다. 얼마전 이웃 블로그인 쉰세대님 블에서 제주 화가 이왈종 님에 대해 올리신 글로 만났던 터라 작가가 낯설지 않았다.
앙리 마티스 아트샵
앙리 마티스 전시관람은 워크샵 이후에 하기로 하고
오후 1시30분 워크샵 클래스에 입장
오늘 친구들이랑 함께 하기로 한 판화수업은 '앙리 마티스 : 라이프 앤 조이' 전시회장에 마련된 특별 워크룸에서 판화 전문 공방 전문 강사진에 앙리 마티스의 판화 작품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판화워크샵이다.
우리 친구 4명은 오후 1시30분 클래스로 몇 주 전에 일찌감치 예약을 해놓았었다.
시간이 되어 들어가 보니 아가씨 3명이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까지 7명이 함께 수업을 들었다.
무언가를 그려야 하는데 너무 막연하여 고심하다가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보고 따라 그려 보기로.
그러나 몇 개의 선으로 슥슥 그리는 것이 쉬운 듯 하지만 결코 쉽지 않았다.
마티스를 흉내내어 선으로 얼굴을 그렸다. 나름 어찌나 진지한지...
여러번의 연습이 필요했다.
여러번 그려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을 선정하여 스케치한 선을 따라 검은 물감으로 그렸다.
이렇게 그린 그림을 에코백에 찍을 수 있게 컴퓨터 작업을 거친다.
석판화 클래스,
실크스크린 클래스,
리소그라프 클래스 등 세 가지 수업이 있는데,
오후 1시30분 수업은 실크스크린이다.
내가 그린 그림을 에코백에 찍기 위해 컴퓨터 작업을 거치는데...(컴터작업은 선생이)
에코백에 얼굴을 먼저 찍고 주변에 다시 어울리는 마티스의 조각들을 놓고 찍는 과정을 여러번 하였다.
흠...설명하기 어려운 여러 과정을 거쳐 우짜든동 나의 에코백이 완성이 되었다.ㅎㅎㅎ
에코백에 찍어서 결과물이 나오는 이런 과정을 실크스크린이라고 한다는군.
이런저런 작업과정도 흥미롭기 그지없이 재미있었다.
짠!!!
함께 수업을 들은 아가씨들의 작품이다.
느낌이 다르다
완전 비교된다.ㅋㅋ
그럼에도 우리는 나름 각자의 작품에 만족하였다.
예쁘다~~멋지당~~ㅎㅎㅎ
특별한 체험을 한 날이다.
그냥 전시관람만 해도 충분하다 할 수 있으나 이런 체험을 언제 또 해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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