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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돼지등뼈 묵은지김치찜 본문

일상스케치

돼지등뼈 묵은지김치찜

다보등 2022. 1. 27. 21:03

동네 마트에 갔더니 돼지등뼈가 좋아보여 한팩을 사왔다. 그래 묵은지를 넣고 해보자 싶었다.

글을 작성하다보니 정확한 양이 생각이 안 난다. 꽤 무거웠으니 아마도 2kg 가까이 될 것이다.

 

재료 : 돼지등뼈, 묵은지, 감자 4개, 대파, 생강, 맛술

양념: 고춧가루 반공기, 된장 1큰술, 마늘 1큰술, 액젓, 등뼈삶은 육수

 

 

일단 30분 정도 찬물에 담구어 핏물을 뺀다.

 

끓는 물에 생강을 넣고 등뼈를 데친다.

 

이런저런 불순물이 있으므로 데친 등뼈를 깨끗한 물에 헹구어낸다.

 

대파 썰고 생강 준비(김장철에 냉동 시켜둔 생강을 사용했다)

 

넉넉한 냄비에 등뼈가 잠기도록 물을 붓고, 된장 한 스푼 풀고 생강, 대파, 맛술 넣고 50여 분 푹 삶는다.

수육하듯이 미리 등뼈를 익히는 이 과정을 거치니까 묵은지 넣고 끓일 때 좀 수월한 것 같았다. 

 

 

묵은지는 속을 털어내고 먹기 좋게 썰어 놓는다.

 

고춧가루 반공기, 간마늘 한스푼 듬뿍, 된장 1스푼에 고기삶은 육수를 넣고 걸죽하게 양념장 만들기

 

 

냄비에 묵은지 깔고 위에다가 양념장을 슥슥 발라준다.

 

 

묵은지 위에 삶은 등뼈를 올리고 남은 양념장을 발라준다.

등뼈삶은 육수를 부어 끓인다.(오래 끓이지 않아도 삶아 놓은 등뼈인지라 육수가 끓기만 하면 요리가 완성인 셈)

 

 

육수가 끓으면 큼직하게 썰은 감자를 넣고 끓이다가

 

 

감자가 익었다 싶으면 대파넣고 다시 한소큼 끓으면 얼큰하고 맛있는 돼지등뼈묵은지김치찜 완성!

 

 

사실 돼지등뼈요리는 양이 많아서 우리 부부 둘이서 먹자고 할 요리는 아니다.

돼지등뼈묵은지감자탕을 끓여 아들네를 저녁에 초대하였다.

아들며느리가 퇴근하여 한 자리에 앉아 푸짐한 저녁을 먹었다. 주말도 아닌데 이런 요리를 했냐며 눈이 동그랗다.

식당에서 먹는 음식보다 맛있다며 칭찬도 아끼지 않는 식구들~~

모처럼 늘 먹는 요리가 아닌 이런 근사한 요리를 한 나에게도 쓰담쓰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