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경기둘레길 안성41코스(역방향), 금광저수지(수석정)~청룡사 본문
경기둘레길을 걷기로 한 날은 더위가 극심한 가운데 그나마 요며칠 소나기도 오고가고 한 날씨다보니 아주 쬐끔 덜 더운 날이었다. 더 더워도 걷기로 약속한 날이니 약속된 장소에 시간 맞춰 모였다. 그동안 오지 않더 길동무들도 오랜만에 나타났다. 이 폭염에도 인원은 다른 때보다 두어명 늘었다. 다들 '이 더위에 무슨 일이냐?' 농담을 주고받으며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오늘은 안성41코스로 금광저수지에서 청룡사로 이어지는 13.3km를 걷는 서운산길을 걷는 코스이다. 한여름을 감안하여 그늘없는 길을 걸어야 하는 43-42코스는 일단 남겨 두고 숲을 걷는 41코스 먼저 걷기로 하였다.
♣ 경기둘레길 안성 41코스 : 금광저수지-쑥고개- 마둔저수지-안성꼭지캠핑장-석남사-서운산-청룡사(13.3km,난이도 上)
나지막한 쑥고개를 넘어가면 마둔저수지다. 길을 따라 서운산자연휴얌림 앞을 지나 고개로 접어들면 석남사다. 신라 문무왕 시절 창건된 석남사는 소박하고 정갈한 절이다. 유순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서운산길을 내려오면 청룡사다.
이날 우리는 위의 설명과 달리 청룡사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역방향으로 출발을 하였다.
청룡사 입구에서 41코스 인증 스탬프를 찍고 출발을 하였다. 청룡사에서 출발하여 금광저수지 방향으로 역방향이다.
오전이기도 하지만 흐린하늘이라 다행이라 생각하며 청룡사 사찰내로 진입을 하였다.
청룡사는 처음이 아님에도 워낙 오래전에 왔다간 절이라 생소하다.
청룡사는 조선후기에 등장한 남사당패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이들은 인근 불당골에서 겨울을 지낸 뒤 봄부터 가을까지 청룡사에서 준 신표를 들고 기예를 뽐내며 안성장터를 비롯해 경기, 충청도 등 전국을 돌아 다니면서 생활했다.
청룡사를 벗어나 푸르고 깊은 숲길이 이어진다. 하늘이 보이질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졌다.
서운산으로 오르는 길은 험하지도 않고 가파르지도 않으나 여름이라 많이 지치게 한다.
땀을 비오듯 쏟으며 숲길을 걸어 올랐다. 숲길이라 흙길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위안을 삼으며...
서운산 정상 해발 547.4m!!!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며 거마다 챙겨온 가벼운 간식으로 허기를 채웠다.
며칠 전부터 냉동실에서 얼린 얼음물은 적당히 녹아 더위를 식혀주었다.
얼음물이 최고다~~
지난 봄에 왔던 석남사엘 도착을 하였다.
한여름의 석남사 보다는 돌배나무꽃이 하얗게 피어있던 봄의 석남사가 훨씬 아름다웠다.
석남사를 내려와 시골밥상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다시 걷는 길은 숲을 걸을 때와는 달리 햇볕 속을 걷게 된다.
마둔저수지의 모습
마둔호수를 벗어나 잠시 도로를 따라 걷는다.
길지 않게 걷다보면 금광저수지다.
금광저수지 수석정 정자 앞에 경기둘레길 41코스 안내문과 스탬프함이 있다.
이곳에서 차를 회수하려 간 도반을 기다리며 1시간30분은 쉬었나보다.
경기둘레길이 점점 멀어지며 교통편이 불편하여 승용차를 이용하다보니 편하긴 한데 차를 회수하려 가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금광저수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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