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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경기둘레길 평택 제44코스(역뱡향下), 군문교사거리-신대2리마을회관 본문

경기둘레길 860km

경기둘레길 평택 제44코스(역뱡향下), 군문교사거리-신대2리마을회관

다보등 2022. 6. 29. 13:55

마침 평택을 지나는 우리에게 평택시민인 감국이 함께 걷지는 못해도 우리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밥 한끼 대접하고 싶다며 점심을 샀다. 그 고마운 마음만으로도 배가 불렀다. 감국과 헤어져 우리도 다시 길을 나섰다.

도심 사찰인 도원사 앞을 지난다. 시골스러운 풍경을 보며 걷는 길이라 그나마 걷기에 좋았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에 있는 <농성農城>이다.

옛 성터의 흔적인 농성은 평야지대 구릉이라 사방을 내려다볼 수 있다.

느긋하게 농성 위를 걸어도 좋다는데 마음 바쁜 우리는 그냥 지나쳤다.

 

 

수레국화가 드넓은 공터에 가득 푸르게 피었다.

예쁘다!

감탄하며 지난다.

 

 

조선 초기에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평택향교(경기도문화재자료 제4호)를 먼 발치에서 보며 지나갔다.

 

 

 

햇볕은 쨍쨍, 이디아커피숍에 들러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하였다.

한 켠에 커피에 관련된 물건들이 들어있는 진열장을 보며 데미안 허스트의 Medicine Cabinets(약장)시리즈가 생각이 났다. 나는 그의 작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런류의 진열장을 보면 약장시리즈가 뜬금없이 생각이 났다. ^^;;

 

조선시대 평택현의 관아가 있던 터

 

<팽성읍객사>

조선 현종(1659~1674)때 지어진 이곳은 팽성현의 객사로 원래는 작은 규모엿지만 예부터 교통의 요충지였던 평택의 지리적 특성으로 규모가 점점 커졌다. 전체 9칸 가운데 3칸은 중대청이고 좌우에 동서헌이 각각 3칸씩 있다. 팽성읍객사는 고을 수령이 배례를 올리고 타지방 관리들이 머물던 숙소로 애용되었다.(경기둘레길홈피)

 

 

드디어~~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군문교가 나타났다!!!

오늘 걷기의 종점인  군문교사거리이니 어찌 반갑지 않을쏘냐!

 

 

오후 4시에 군문교사거리에 도착을 하였다.

함께 걷지는 못하지만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또 다른 길동무인 분당 사는 수진이가 총무에게 수박값을 보냈더란다.

오늘은 감국이 점심을, 마무리는 수진이가 보낸 수박으로 고마운 마음을 나눈 날이었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