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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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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

안양천 산책로에서 만난 다양한 무궁화

다보등 2022. 8. 12. 07:17

8월 초에 안양천 산책로를 걸으면서 다양한 모양의 무궁화 꽃을 찍은 사진들이다.(열흘 쯤 전이다)

무궁화 동산이라는 팻말을 보지 못했으면 무궁화인 줄도 모를 뻔 하였다. 

요며칠 비가 너무 많이 와 엄청난 수해를 냈다.

이제 비는 그만 와도 되겠다 싶은데 다행히 오늘 아침엔 하늘이 맑아 기분이 좋다.

내가 안양천을 걷던 그즈음에도 그 전에 비가 여러 번 온 뒤라 흔적들이 남아 있곤 하였다.

평소에 주로 가게 되는 석수역 위쪽의 안양천 상류 쪽이다. 

 

 

보이는 징검다리를 건너면 석수동(동이름은 잘 모르지만 1호선 석수역 상류 쪽)이다.

석수로 가는 징검다리를 건너지 않고 하류 쪽으로 잠시 걷다가 세월교에서 다리를 건넜다.

집으로 돌아올 때는 저 징검다리를 건너왔다.

 

 

안양천 상류 쪽은 사람 손이 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하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가마우지가 전깃줄에 앉아 있는 모습도 볼 수가 있다. 

 

 

가시박은 박과 가시박속의 덩굴성 한해살이풀로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로 생태계 교란식물이다.

가시박 덩굴이 나무든 뭐든 칭칭 감아 살아 남지 못하게 한다. 

저 대단한 위세가 참 무섭다.

 

 

광명시 일직동에서 석수동으로 건너가는 여러 개의 다리 중 하나인 세월교로 건너갔다.

양방향 차량 교행이 안 되는 좁은 다리인 지라 자동차들은 기다렸다 지나가야 한다.

 

 

 

무궁화동산!!!

담쟁이 옹벽으로 이루어진 멋진 곳이다.

이곳에 아직은 어린 무궁화나무들이지만 다양한 무궁화들을 볼 수 있다.

'무궁화 동산' 팻말이 있어서 무궁화인 줄 알 지 그찮으면 모를 뻔 하였다.

흔히 알고 있는 무궁화하고는 많이 다른 꽃들도 있다. 

자전거 전용길과 도보 전용 보행로가 구분이 되어 있는 길이다. 무궁화 꽃을 자세히 보려면 자전거 길을 건너가서 봐야 하는데 자전거 통행이 의외로 많아서 조심하여야 한다. 몰론 서로 조심하지만 자전거 속도가 있으니 보행자가 더 조심해야 한다.

 

 

무궁화는 홑꽃이 있는 가 하면 곁꽃도 있다.

꽃피는 기간이 7~10월로 길어서 제법 한참 동안 꽃을 볼 수 있겠다.

잎을 보니 무궁화 잎이다.

꽃을 보면 전혀 무궁화같지 않아서 이것이 무궁화 꽃이라고? 하면서 보게 된다.

 

 

자전거가 워낙 많이 다니는 길인지라 내내 신경을 써야 한다.

사진 찍느라 한 눈 팔면 안 됨!이다.ㅎㅎ

나라꽃 무궁화는 몇 그루 없다. 사진 찍기가 쉽지 않은 곳에 가끔 한 두그루가 보일 뿐.

 

 

이렇게 붉은 꽃도 무궁화이다.

어디가서 그냥 봤다면 절대 무궁화라고 생각하지 않을 색과 모양이다.

 

 

생소한 모습의 무궁화를 실컷 구경하고 사진도 찍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안양천을 따라 오르내리다 징검다리를 건너 광명으로 진입~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