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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실채로 만들어본 밑반찬 본문

일상스케치

오징어 실채로 만들어본 밑반찬

다보등 2022. 8. 22. 08:10

 

언젠가 블친 연꽃 님이 올린 실채반찬을 보고 나도 해봐야지 생각만 했는데 며칠 전에 마트에 갔다가 마침 눈에 띄어 실채를 사 왔다. 흔히 알고 있던 오징어채 보다 많이 가늘어 실채라고 한다. 장을 봐오자 마자 실채 반찬을 만들기로 하였다. 자칫 미루다보면 자꾸 미루게 되므로 정확한 계량도 없이 그냥 손이 저울이려니 하고....

한꺼번에 다하기엔 좀 많은 양이긴 하지만 남겨두면 언제 또 하겠나 싶어서 250그램의 양을 다 해버렸다.

실채는 넓은 볼에 담아 가위로 먹기 좋게 자르고 낱낱이 떼서 고추기름 한 스푼, 식용유 한 스푼 반을 넣고 조물조물 골고루 무쳐주었다.(이 방법은 연꽃 님이 하는 방법을 따라한 것이다.)

 

 

후라이팬으로 옮겨 약불에서 천천히 볶아 준다. 이때 충분히 잘 볶아지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볶아야 한다.

약불에서 서서히 볶다가 보면 실채가 구불구불하게 변한다.

전체적으로 부피도 줄고 잘 볶아졌다 싶으면 볼에 옮겨 놓는다.

후딱 볶는 것이 아니라 약불에서 시간을 들여 천천히 볶는 것이 중요한 듯.

 

 

일일이 계량을 하지 않고 손이 저울인지라  ....;;

양념 : 간장, 고추장 2스푼, 생강즙, 맛술, 설탕, 물을 넣고(전체적으로 간이 맞는지 확인) 중불에서 바글바글 끓이다가 불을 끄고, 볶아둔 실채를 넣고 양념이 골고루 묻도록 잘 섞어 준다. 이때 참기를 조금, 통깨도 넣고 잘 섞는다.

 

 

예전에 도시락 반찬으로 자주 만들던 오징어 채하고는 다른 느낌의 실채로 가늘고 부드러워서 만들어 놓고보니 먹기가 한결 낫다.

조금만 낯선 반찬을 거부하는 손자도 유치원에서나 학교에서 급식으로 먹어본 적이 있던 반찬이라 거부감 없이 잘 먹는다.

우선 아이가 잘 먹으니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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