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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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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

목련꽃도 피고 개나리꽃도 피는 중

다보등 2024. 3. 25. 07:09

꽃샘추위로 3월 끝자락이 되어서야 우리 동네에 산수유도 피었고 매화꽃도 피었다.
그동안 아랫녘 동네에 온갖 봄꽃 소식들이 올라와도 우리 동네는 꿈쩍도 안 하더니 눈 가는데마다 산수유와 매화꽃이다.
사람 심리가 묘한게 그렇게 기다리던 꽃 소식이건만 이제야 피는 산수유도 시큰둥하고 매화꽃을 봐도 시큰둥하다.
그러다 오늘은 어느 빌라 옆에 목련꽃이 화사하게 핀 걸 보았다.
제법 먼거리였는데 일부러 목련꽃을 보러 길을 건너갔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지금이 가장 이쁠 때이다.
봉긋봉긋~~
 

 
 
 
목련꽃을 감상하고 30여분을 더 걸어 도서관 가는 길에 한내천을 따라 노란 산수유가 활짝 피었다. 
그 옆으로 개나리도 피기 시작을 하였다.
활짝 핀 산수유에 비해 개나리는 겨우 노란색만 내비친다.
 

산수유
산수유

 
개나리는 노란색을 보여 주며 이제 필 준비를 마쳤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
내일이면 더 노랗겠다.
일요일인 오늘은 20도를 넘는 날씨다. 
걷다가 더워서 겉옷을 벗고 걸었다.
3월 꽃샘추위가 갑자기 사라졌다.
 

개나리

 

개나리

 
토요일인 어제는 경기옛길 봉화길을 걷고 일요일인 오늘은 오전 내내 푹 쉬다가 점심을 먹고는 상호대차로 신청한 책을 받으러 도서관으로 왔다.
도서관 로비에 건강체크하는 공간이 생겼다.
키, 몸무게, 인바디를 하였다.
인바디 결과는 체중, 골격근량, 체지방량 그래프가  I형으로 표준이다.
건강한 몸 상태인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인바디 검사는 몸의 구성 성분인 수분, 지방, 단백질, 무기질을 분석하여 비만 분석뿐만 아니라 영양상태가 좋은지, 몸이 부어있는지, 뼈가 튼튼한지 등 인체 성분의 과부족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상호대차로 신청한 책을 받아 들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더 둘러보기로 하였다.
오늘은 다양한 여행기들이 있는 서가를 둘러보았다.
책으로 여행을 떠나볼까나...
그러다 언젠가 그곳에 닿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고른 '영국을 걷다'이다.
폭풍의 언덕을 지나 북해까지 15박 16일, 315km라니.
매력적이다.
 

 
 
일요일 오후, 도서관 문 닫기 10분 전이라는 안내가 있어 책을 정리하며 보니
바로 앞쪽에 앉은 아이들은 중학생 정도로 보인다.
휴일 오후를 도서관에서 보내는 10대들이 기특하고 또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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