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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

눈길에 미끄러져 발목을 삐었다

다보등 2024. 2. 23. 21:49

어제는 아침부터 눈이 예뻐서 방방거린 날이다.
그날 오후에는 병원 예약된 날이기도 해서 눈이 녹아 질척거리는 눈길을 걸어 병원으로 갔다.
중앙대광명병원까지는 집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되는 가까운 거리이다.
병원 가는 길 풍경이 어찌 예쁜지 사진으로 남기지 않을 수 없었다.
 

 
 
질척하게 녹은 길이 미끄러워 조심한다고 하였지만 마음이 콩밭에 가있었나 보다 그만 미끄러지고 말았다.
발목을 접질렸는지 왼쪽 발목이 아프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나는 사람도 없어 잠시 앉아 있다가 일어났다.
일어 나는 데도 별 지장 없이 잘 일어나 여기저기 묻은 눈을 털고 살짝 발목이 아프긴 하였으나 걷는데 그리 어렵진 않았다.
하지만 병원 진료를 하면서 점점 발목이 아파 오고 걷는데 힘이 들었다.
작년 연초에 심장약을 먹기 시작한 지 일 년이라 그동안 심장변화를 검사해야 한다고 석 달 전에 예약이 된 날이었다.
심장초음파도 하고 심전도 검사를 마친 후엔 교수 면담도 예약한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지연되었고 발목이 아파 진료실 앞에서 꼼짝 못 하고 앉아 있었다.
검사결과 일년 전과 특이한 사항이 없다는 결과를 듣고 기분은 좋았으나 발목이 아프니 웃픈 날이었다.
 

 


정형외과에서 X-ray 찍어보니 뼈에 금이 가거나 하지 않았으나 다만 인대가 늘어났으니  물리치료 잘 받고 한 2주간은 조심하라며 약 처방을 받아 왔다. 
병원에서 집까지 버스로 한 정거장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거리라 택시를 타기도 미안하지만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다.
밤에는 발목이 아프니 다리 전체가 다 아픈 것 같아 얼음찜질을 하며 한 걱정을 하였으나 아침에 일어나니 한결 수월하다.
정형외과에서 뼈에 이상이 없다고 하였으니 삐었을 땐 침을 맞으면 좋다는 생각에 오전에 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고 뜸도 뜨고 부황도 하였다.  
발목도 한결 부드러워졌고 며칠 쉬면 괜찮을 것 같으니 이만하길 천만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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