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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팝나무꽃 (1)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저마다 좋아하는 계절이 다르겠지만 나는 온 세상이 푸르러지고 온갖 꽃들이 피는 봄이 좋다. 봄이 오고 거짓말처럼 가로수에 새순이 돋고 꽃쌤추위 속에서도 꽃들이 피어나고 5월로 들어서자 어린이날이 입하(立夏)다. 우리 동네는 가로수로 이팝나무가 심겨져 있다. 아파트 단지 내에도 이팝나무가 많다. 여름에 들어섬을 알리는 입하에 피는 대표적인 꽃이 이팝나무 꽃이다. 벚꽃이 한창일 때도 이팝나무는 그저 묵묵히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 나무들 보다 느리게 새순이 돋고 봄비가 잦은 어느 날 하얀 이팝나무 꽃이 폈다. 갑자기! 벚꽃이 지고난 자리를 이팝나무 하얀 꽃들이 거리를 밝혀준다. 이팝나무마다 무겁게 꽃이 달려서 가지가 휘청거린다. 이건 좋은 징조이다. 하얀 쌀밥이 그득하니 올 가을에도 풍년일 것 같다. 이..
일상스케치
2024. 5. 12.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