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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알리와 니노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움직이는 예술로 승화한 작품을 몇 번이나 보고 또 보았다.천천히 돌다가 어느 순간 만날 듯 만나지 못하고 헤어지는 안타까운 연인.이제 부지런히 걸어 케이블카탑승장으로 왔다. 그사이 벌써 전망대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지혜와 미정이를 만났다.'알리와 니노' 위치를 알려주고 우리도 서둘러 케이블카를 탔다. 아르고전망대에서 바투미 시가지 너머로 흑해가 보이지만 연무가 심해서 흐리다. 지혜와 미정이가 신통찮은 표정을 보이더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현재 시간이 오후 7시 30분이다.좀 기다렸다가 제대로 바투미 시내 야경을 보면 너무 시간이 늦을 것 같아 이쯤에서 내려 가기로 하였다. 노을을 기대했으나 신통치 않았다. 오히려 케이블카 승차장이 있는 유리 벽면에 비친 ..

코카서스 여행 10일 차에 흑해 연안 바투미 시내로 들어섰다. 조지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바투미는 흑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휴양 도시로 터키 국경선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져 있다. 우리는 오후 4시가 되어 가는 시간에 바투미로 들어섰다. 바투미에 도착하니 대도시 느낌이 물씬 낫다. 대도시답게 독특한 모양의 빌딩이나 아파트들이 즐비하다. 드디어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이곳에서도 룸 컨디션이 다양한 모양인지 룸을 직접 지정해 주지 않고 룸키를 가지고 제비 뽑기를 하였다. 오홀~~!! 언니와 나는 19층에 위치한 스위트룸에 당첨되었다. 넓고 쾌적한 내부도 좋았지만 창문밖 흑해가 보이는 전망이 아주 멋졌다. 흑해를 맘껏 감상할 수 있는 룸이다. 이후 자유시간이다. 대충 짐을 내려놓고 곧장 바투미시내 투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