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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여행

천년고찰 공주 '마곡사'

다보등 2008. 3. 20. 11:04

완연한 봄날씨이다.

바람조차도 시원한 감마저 느껴지고...

봄이라고 하기엔 아직은 좀은 이른듯한 3월중순.....마른 나무가지끝에 어딘가 물이 오른듯 봉긋한 느낌의 겨울과 봄의 경계에 걸친 3월.

꽃소식보다 먼저 마곡사의 봄맞이를 보고 싶었다.어디쯤인가 봄이 오고 있을 마곡사.

춘마곡(春麻谷)추갑사(秋甲寺)라던데 마곡사를 왜 춘마곡이라고 했을까? 봄꽃이 지천이라 이름 붙여진 것일까?

온갖 꽃들이 만연하고 파릇한 나뭇잎의 새순이 돋은 마곡사의 풍경은 경내를 가로 지르는 계류의 물소리와 함께 자연의 일부처럼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동학사와 갑사를 말사로 거느리고 있는 태화산 마곡사는 희지천 맑은 계곡을 따라 숲길을 지나 나오는 마곡사는 역사적인 인물들과도 인연이

있는 아름다운 사찰이다.백범김구선생의 혼이 서려 있고 세조와 매월당 김시습의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일주문을 지나 마곡사로 오르는 길 오른편으로 태화산기슭의 눈 녹은 맑은 물이 계곡을 따라 흐르며 돌틈사이로 봄과 겨울이 공존하고 있다.

마른가지들이 먼저 맞아 주니 좀은 아쉬운 감마져 들지만 조만간 저 나무가지 끝에 파릇파릇 돋아날 잎들과 꽃들의 달콤한 꽃향기를 상상 해본다.

어느새 봄은 내곁에 와 있고 돌틈사이로 흐르는 물소리는 졸졸졸 음악처럼 들린다.

차를 타고 휙휙 지나치는게 정말 못마땅하다......이런길은 걸어야 하느니....-.-;;

 

 

 

<해탈문>

마곡사의정문으로서 이 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불교 세계로 들어 가게 되며 해탈을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하여 해탈문이라 한다.

중앙 통로 양편에 금강역사상과 보현,문수 동자상을 모시고 있다.

 

 

 

 

해탈문과 천왕문을 지나 경내로 향하니 희지천은 속인의 마음을 씻기우는 거룩한 의미로 다가와 극락교를 만들어 놓았다.

고색창연한 천년고찰 마곡사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극락교를 건넌다.

 

 

 

 

 

극락교를 지나 너른 절집 마당 한가운데 라마교풍의 특이한 오층석탑, 대광보전과 대웅보전이 차례로 배치된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깊이 허리숙여 합장하고 석탑을 돌아본다.토요일 오후의 절집은 조용하기가 적적할 지경이다. 대광보전의 단청의 빛바랜 모습이 푸근하다.

 

 <보물 제 799호 오층석탑>상륜부의 형태가 라마교 양식을 본딴 특이한 형태의 오층석탑

 

<대광보전>보물 802호

대웅보전과 함께 마곡사의 본전이다.

원래의 건물은 임진왜란(1592)때 불타 없어졌는데 1813년(순조 13년)에 다시 지었다. 건물 안바닥에는 참나무로 만든 돗자리가 깔려 있고

그 위에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으며,부석사 대웅전처럼  부처님이 서쪽에서 동쪽을 보게 배치가 되어있다.

바닥에서 천정에 이르는 '백의수월관음도(白衣水月觀音圖)' 가 있다.

 

.......이곳에는 앉은뱅이 전설이 있는데 그 옛날 앉은뱅이 하나가 이곳에 와서 '참나무로 정성을 다해 자리를 짜드리겠으니 낫게 해주십시오'

하며 비로자나 부처님께 백일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기도를 드리며 참나무 껍질로 정성스레 자리를 짜다보니 마침내 백일이 되었고

그날 앉은뱅이는 자리짜기를 완성 했으며 마침내 걸어 나갔다는 대광보전에 바닥에 깔려 있는 샅자리에 대한 전설이다......

 

 

 

<대웅보전>보물 801호

이 건물은 대광보전과 함께 마곡사 본전이다.

원래의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고 현재의 건물은 1651년(효종 2년)에 각순대사와 공주목사 이주연이 다시 지은 것이다.

외관상으로는 2층 건물 형태인 중층이나 내부는 하나의 공간이다. 중심에 석가여래불을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있다.

건축양식은 조선시대 유행하였던 다포식으로서 외관이 화려 하면서도 장중한 감을 준다. 팔작지붕으로 된 네 모서리에 처마를 받쳐주기 위한

팔주가 세워져 있다.

 

 

 

 

 

 

 ▲ 심검당 및 고방▼

심검당은 스님들이 일상 생활을 하는 데 사용하거나 신도들이 거쳐하는 방이다. 건물은 ㄷ자형으로 온돌방과 부엌 및 마루를 만들어 조선시대

상류층 가옥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다. 기둥은 네모기둥과 두리기둥을 혼합하여 세웠고 마루 한편에는 목어와 범종등이 보관되어 있다.

고방은 심겅당 북쪽에 붙어 있는 2층으로 된 창고이다.

 

 

 

 

주차장을 왼편으로 끼고 40여분 위쪽에 위치한 백련암으로 가는길....

 

 

 

 

 

간절한 마음을 담아 많은것 다 내려 놓고 한가지만 빌어 본다....()....

 

이른아침의 숲속공기가 참 좋다.

오솔길 사이로 올라 오는 안개가 몽환적이다.

 

그 너머로 보이는 부도탑들.....

 

 

 

<마곡사 영산전> 보물 제 800호

이 건물은 마곡사에 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1651년(효종 2년)에 각순대사가 다시 세웠다.

내부에 7분의 여래불상과 1000분의 작은 불상이모셔져 있어 일명 천불전이라고도 한다. 건물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간결한 맞배지붕이 건물을

채색한 단청과 어울려 소박하면서도 친근한 느낌을 주는 훌륭한 전통 목조 건물이다.

현액은 조선 제조가 이곳에 왔을 때 쓴 것으로 전한다.

 

 

 

 

 

 

 **2008년 3월15~16일 공주 마곡사에서의 '불여사' 전국순례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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