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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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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여행

비구니도량 '동학사'

다보등 2008. 3. 24. 13:32

가끔 저녁시간이 여유로울때 오후6시 불교방송 예불시간을 접한다.

저녁예불시간이면 동학사의 법고소리가 계룡산자락에 울려 퍼진다.

동학사는 비구니도량이다. 불교방송의  저녁예불 방송을 보며...아! 동학사가 비구니도량이구나~~ _()_

 

<동학사> 이 사찰은 계룡산 4대 사찰(신원사,구룡사,갑사,동학사)중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창건연대는 분명치 않다.

신라 성덕왕 23년(724)에 상원조사가 터를 잡고 후에 회의화상이 창사하여 고려시대 도선국사가 태조의 원당으로 정하고 국운을 기원하였다고

전한다. 조선영조 30년(1754)에 전소된것을 순조 14년(1814)에 금봉월인화상이 신축한 후 고종 원년(1864)에 보선선사가 대가람을 개축하였다.

 

 

 

 

 

 

 

 <동학사 삼층석탑> 고려 때 만들어진 작은 규모의 3층 석탑이다.

이 석탑은 동학사의 석탑이 아니고 청량사의 암자에서 옮겨 온 것이다.

 

 

 <삼성각> 칠성,산신,독성의 삼성(三聖)을 모신 곳이다. 가운데 칠성, 왼쪽에 산신, 오른쪽에 독성탱화를 모셨다. 칠성은 북두칠성을 말하는데

별나라의 주군으로 인간의 복과 수명을 맡고 있으며 독성은 인연의 이치를 홀로 깨닫고 성인이 되어 말세 중생에게 복을 내리는 존재이다.

산신은 우리 민족 고유의 산악신앙의 토속신으로 호랑이와 더불어 나타나는데 재물을 담당한다. 각각 도교.불교.토속신앙의 한 표현으로 불교가

토착화하는 과정에서 여러 신앙 요소가 합쳐진 형태이다.

 

 

 

봄볕이 따스한 휴일날의 동학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왁자하니 즐거웁다.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나 젊은사람들이나 한결 같이 환한 행복한 표정들이다.

따스한 햇살만큼이나 화사한 표정들이 동학사 경내 여기저기를  기웃거린다.

 

 

 

 

물속의 수련들이 따스한 봄볕아래 살그머니 얼굴을 내밀고 있다.

 

 

 

 

 

시원하고 달콤한 물한모금에 마음이 청정해진다.

 

 

 

 

 

 

지난 가을의 낙엽들이 여기저기 수북히 쌓인채로 겨울을 나고.....그 낙엽위로 봄볕을 이불처럼 덥고 있다.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반짝이는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이제 겨울은 갔다고 봄이라고 한껏 으스대는 모양새이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여기저기 봄꽃이 필 것이고 나무잎은 노랗게 작은 잎들을 내 놓을 것이다.

황량하던 산들이 부산스럽고 풍성해지리라.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닌것 같은 3월의 어중간한 풍경들이 이제 아름다운 치장을 조만간 하리라.....

그 봄이 오는 길목에서 동학사의 향내를 맡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