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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여행의 목적지는 여행이다 본문
여행의 목적지는 여행이다/강제윤
집을 떠나 자연의 품으로 들어 온 사람들이
바쁘게 걷는 것을 나는 이해 할 수가 없다.
그것은 다시 속도의 노예가 되는 일이다.
길가의 풀과 나무와 들꽃들을 찬찬히 들여다보거나
새소리를 듣지도 못하고 정신없이 걷는다면,
또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풍경을 놓친다면
길에 얽힌 이야기와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듣지 못한다면.
대체 이 자연의 길을 걷는 의미는 무엇일까.
길을 나서면 느리게 걸어야 하리라.
온갖 해찰을 다 부리며 걸어야 하리라.
길에서는 도달해야 할 목적지 따위는 잊어야 하리라.
목적지에 가지 못한들 어떠랴.
길을 벗어난 낯선 길로 들어선들 또 어떠랴.
여행의 목적지는 여행 그 자체가 아닌가.
<위 사진은 세상의 끝이라 불리우는 우수아이아 비글해협투어중....>
저는 지금 남인도 뭄바이-고아-함피-뱅갈로르-마이소르-코치- 알라뿌자-바르깔라-마두라이-폰티체리-마말라푸람-첸나이...
그리고 첸나이에서 인도를 떠나 스리랑카 콜롬보엘 왔습니다.
2월초에 돌아가서 뵙겠습니다.....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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