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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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뭄바이를 뒤로하고 고아로~~
2015년 1월8일
아침을 먹고 서둘러 온 공항에서 고아를 가기위해 대기합니다. 12시 비행기는 1시간 늦게 출발을 합니다. 45분 비행으로 고아 도착이군요. 택시를 타고 숙소 가는 길은 한시간도 넘게 걸리네요. 근데 이건 뭐...뭄바이에 이어 이곳에서도 또 방이 없어서 우리 네명(나랑 룸메, 다른방 언니두명)은 4인용 도미토리를 쓰고 다른 분들은 뒤뜰에 텐트에서 묵습니다. 텐트는 2인용으로 겉모양은 텐트긴 해도 내부는 방갈로 느낌? 제가 배정받은 도미토리는 그나마 나름 좋았지만 텐트에서 지내야 하는 다른분들의 항의로 내일 다른 숙소로 옮기기로 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숙소가 이러니 은근 짜증이 납니다. 더군다나 뭄바이에서 하루 일정을 날리고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오후 늦게 도착한 숙소엔 방도 없고...참 황당하지요. 이전에 제가 많다면 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인지라 길잡이의 신뢰도가 훅 떨어집니다.
이제 30일을 함께 다닐 4명의 새로운 멤버를 결성하였습니다. 나의 룸메인 의주씨, 토방언니, 애란언니입니다~~ㅎㅎ
그런데 알고보니 모두 우리땅회원들입니다. 이런 인연이?? 토방언니는 담박에 알아보았지요. 작년 강원도 정선 하늘길을 함께 걸었던 인연이라 확실히 기억이났답니다. 우쨌든 우리땅 도반들인지라 남다르게 정말 반가웠지요.
비행기안에 비치된 책자에 어제 다녀 온 뭄바이 타지마할호텔과 인디아게이트가 실렸네요~오른편 아래엔 마린드라이브해변 사진도 있구요~
책으로 만나니 엄청시리 반갑더만요.
이윽고 고아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짐찾고 어쩌고 오후3시가 넘어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갑니다. 한시간도 넘게 걸리는 먼거리입니다.
숙소엔 오후 5시가 다되어 도착을 하게되는군요. 비행기로 이동한 보람도 없이 하루가 그냥 가버린게지요.
방이 없어 한참을 기다려 우여곡절끝에 숙소에 짐을 던져놓고 일단 비치로 향합니다. 시간은 벌써 오후 6시가 되었습니다. 숙소에서 바닷가까진 10여분을 걸어야합니다만...발걸음 빠르게 바다로 갑니다.일몰을 보기로 합니다.
MOR JIM BEACH
고아는 미국과 서구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1960년대 히피문화가 발상한 곳이 인도, 그 중에서도 이곳 고아해변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고아해변이라고 불리우는데 하나로 연결된 길디 긴 해변이 아니고 많은 해변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곳입니다. 그러니가 고아는 그 해변들을 통칭해 부르는 이름이거나 혹은 이 광역 지역, 혹은 하나의 주를 지칭하는 이름이랍니다. 우리가 있는 모짐비치는 그중에서도 가장 최북단에 위치한 해변인듯 합니다.
내일 오후엔 억지로이긴 하지만 이곳 모짐비치에서 짧은 시간이나마 수영을 즐겼습니다. 그나마 모짐비치에서 수영을 하지 못했다면 바다에 몸을 담겨보지도 못하고 수영복을 그냥 되가져올뻔하였습니다.
막 해가 지기 시작하는 해변은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아라비아해의 물결이 일렁거리는 해변에서 감동에 젖습니다.
요 며칠 이런저런 짜증들을 지는 해와 함께 아라비아해 수평선 저 너머로 넘겨버립니다.
유쾌한 모습에 우리도 많이 웃었습니다.
내일은 올드고아, 맙사,빤진, 재래시장 등을 돌아볼 참입니다. 그런데 차량을 렌트하여 돌아본다길래 저는 정중히 거절을 하였지요.
저는 로칼버스를 타고 다닐 참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여행지에서 그랬던것 처럼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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