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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인도

맙사에서 재래시장 둘러보기

다보등 2015. 3. 12. 23:27

맙사에서 재래시장 둘러보기

 

 

 

 

 

2015년 1월9일

빤진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맙사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렸습니다. 버스터미널과 이어진 시장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엄청난 인파들에 휩쓸려 자칫 일행들과 떨어질까 정신을 바짝차리라 주의를 줍니다. 맙사는 고아의 북부해변으로 가는 경유도시이자 이들 해변의 읍내와도 같은 곳이랍니다. 고아 주는 규모도 작지만 도시별 직행버스들이 부실한 편이기 때문에 북부해변 어디로든 이동하기 위해서는 필히 맙사를 경유해야만 한다는군요.

 

 

 

맙사의 볼거리는??

안타깝게도 하나도 없답니다. 그냥 시장 하나뿐이랍니다. 맙사시장은 도시가 커지기 전에는 7일장으로 운영되었다고 하는데 매일 장이 서는 오늘날에도 특히 7일장이 서는 매주 금요일에는 평소 규모의 두세배쯤 커진 장이 열린다고합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오늘이 금요일 장날입니다.

 

 

시장 초입에서 맥주 한잔으로 갈증과 더위를 날려보냈습니다. 맥주 한병에 80루피(한화로 1400원정도)였는데 다음 행선지 함피에서는 호텔에서 파는 맥주가 160루피에 부가세가 따로 붙어 나왔습니다. 알고보니 함피는 술을 파는 곳이 없고 지정된 장소 몇 곳에서만 술을 팔 수가 있답니다.그러니 비쌀 수 밖에...그런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이어지는 여행지 내내 맥주는 만나기 힘든 술이었답니다.(너무 슬펐...지요..ㅠ)

 

 

석류가 어찌나 맛있던지...한잎 가득 석류를 베어물면 톡톡터지며 달달한 즙이 입속 가득 퍼지는게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석류는 두고두고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지요.

 

 

 

 

 

시간이 오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장은 살짝 파장 분위기였습니다. 특히나 생선시장은 볼거리가 없었답니다.

 

 

 

 

 

 

 

깻잎인줄 알았으나...아닙니다.

 

 

 

 

 

 

 

 

사탕수수즙을 시원하게 한잔씩 원샷하였습니다.

즙을 짜서 담아 주는 잔도 그렇고하여...보기에는 어째 위생상 찜찜해보이더만요. 마시면서도 걱정을 하였으나 뭐 별탈없었습니다.

 

 

 

 

 

 

 

맙사에서 숙소가 있는 마짐가는 버스를 탔습니다.우와~~만원버스에 앉을 자리가 없었습니다. 앉아서 갈려면 다음 버스를 30분을 기다려야 한답니다. 그냥 서서 가기로 합니다. 뭐 서서 가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현지인들과 섞여서 버스를 타고 다니는것이 편하게 전용차량으로 다니는 것에 비교할 수 없는 짜릿한 스릴과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무탈하게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나를 믿고 따라 나선 언니들이 고마웠습니다. 언니들도 뿌듯한 표정입니다. 저는 또 얼마나 대견한지요...ㅎㅎ

 

 

 

우리는 숙소를 바닷가에 더 가까운 곳으로 옮겼습니다. 방갈로 한채씩 차지하였습니다. 비록 더블침대였으나 어찌나 침대가 넙직한지요. 좋았습니다.ㅎ

 

이래저래 오후 6시가 되어갑니다.서둘러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아라비아해에 몸을 담그니 이렇게 시원하고 행복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는 해를 등지고 맘껏 즐겼지요.

고아에서 수영을 하지 않았다면 챙겨간 수영복 그냥 되가져 올뻔 하였습니다. 한번뿐이었지만 수영을 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안습

저녁먹으러 나오다가 토방언니가 계단을 헛짚어 발을 다쳤답니다.발등이 순식간에 시퍼렇게 부풀어 오르더라구요. 호텔에서 얼음을 가져다 냉찜질을 했습니다. 뼈에 금이라도 간건 아닐까 걱정하였습니다. 다행이 뼈에는 이상은 없는것 같은데 발을 심하게 삔것이지요. 마침 정형외과 약을 가져간것이 있어 나눠드렸지요. 팔이 가끔 아파서 혹시 여행중에 아플까 우려하여  처방받아 간건데 이렇게 뜬금없는 사용처가 생기네요. 언니는 병원을 가지않고 그냥 견디더라구요.여행 초입에 발을 다쳤으니 이후내내 많이 힘들어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