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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습지,갈대축제/남해안 3000 본문
순천만 습지,갈대축제/남해안 3000
어젯밤(10월 27일) 양재역에서 밤8시30분에 출발 순천의 우리 숙소에 자정을 넘겨 12시40분쯤 도착을 하였다. 집에서라면 한참 잘 시간이지만 오랜만에 만난 도반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다보니 2시가 되어간다. 내일 아니 오늘을 위하여 잠을 청하기로~~
2017년 10월 28일/남해안3000 8회차
오전 6시 기상을 하여 7시에 숙소앞 대기중인 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향했다. 아침메뉴가 돌솥밥이란다. 아침부터 돌솥밥을 먹기는 처음이라며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한달만에 보는 도반들과 어젯밤에 미쳐 나누지 못한 반가운 아침인사가 오고간다.
매번 31명의 도반들이 함께 걷는다. 한달에 한번 네째주 금요일 밤에 양재를 출발하여 남해안 해안선을 따라 토,일 이틀을 걷는 일명 남해안3000이다. 지난 3월부터 시작을 해 어느새 10월이다. 부산에서 출발하여 진도 팽목항까지 남해 해안선을 따라 걷고 있는 중이다. 8회차인 오늘은 순천만일대를 걷는다. 부산에서 출발하여 15일만이다.
남해안3000 8회차 출발지인 여수 상봉삼거리
여수 율촌초등학교 상봉분교를 지나 상봉리 들판을 가로질러 남도삼백리길 해안선을 따라 걸어간다.
어느새 추수가 끝난 논엔 동그랗게 말아 놓은 짚단들이 여기저기 공깃돌처럼 뒹굴고 있다.
농로를 따라 빙둘러 가는게 꾀가 나서 추수가 끝난 빈논을 질러 가는데 평평한 바닥이 아니다보니 걷는게 그다지 쉽지는 않다.
두봉마을
863번국지도(해룡로)변 해안
도로위를 빠른 걸음으로 달아나다 갑자기 딱 멈춰서서 집게발을 높이 들고 우리를 위협이라도 하는 것 같았던 게(칠게인가?)...
완전 귀여워서 사진을 찍고...ㅋ
여수시와 순천시의 경계지점▲▼
와온해변 방향으로 고고~~~
와온마을에는 대민봉사를 나온 봉사자들이 마을회관앞에 집결해 있었다. 오늘은 집집마다 망가진 방충망도 고치고 페인트도 칠하고, 집집마다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수리하는 날이란다.
와온이 무슨 뜻인가 하였더니 뒷산이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하여 누울 臥, 따뜻한 溫자로 와온이라 이름하였단다. 즉 누운 소의 따뜻한 배부분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순천만 칠게빵을 만들고 있는 카페앞에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순천만 습지에서 잡은 칠게가 들어간 칠게빵이라는데 마침 주문이 밀려(순천만 갈대축제로 인해 행사장 인근에 상점들에 납품한다고) 따로이 팔것은 없다고 하여 맛을 볼수가 없어 아쉽...
여수 율촌초등학교 상봉분교를 출발한지 2시간 10분만에 용산전망대에 도착을 하였다.
이곳은 '순천만습지'로 남도삼백리길 가운데 '순천만갈대길'구간이다.
<순천만용산전망대>
순천만습지는 5.4㎢의 갈대밭과 22.6㎢의 갯벌이 마치 바다처럼 펼쳐져있다. 철새와 갯벌 생물들이 살기좋은 자연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이다.순천만은 국내 연안습지 중 처음으로 2006년 람사르 습지에 등록되었다.
연안 습지는 만조때와 간조때 바닷물이 들어가고 나오는 경계 사이의 지역을 말한다. 연안습지는 강에서 실려온 흙이 강 하류지역에 넓게 쌓이면서 만들어진다. 삼각주 지역이나 해안 갯벌이 대표적 연안습지다.
순천만에는 매해 겨울이면 흑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의 철새가 찾아온다. 순천만이 조류가 살 수 있는 천혜의 환경 조건을 갖췄다는 증거다. 철새외에도 각종 게류, 조개류, 갯지렁이 등이 갯벌을 터전 삼아 생명을 이어간다.
순천만 파노라마
'생태의땅순천만 생태문화중심순천'
출렁다리를 건너 갈대군락지로 들어선다
갈대는 순천만의 상징과도 같다.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도 갈대가 자라는 모습을 흔히 볼수 있지만 순천만은 그중 가장 큰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너른 들판에 펼쳐진 갈대가 바람에 움직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붉은 노을과 철새, 그리고 바람에 넘실대는 황금빛 갈대가 마음을 설레게 하는 전남 순천만습지에서는 11월3일부터 5일까지 '순천만갈대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갈대축제는 '하늘, 바람, 그리고 갈대'라는 주제로 개막 음악회, 명사 초청콘서트, 갈대 연인의 밤, 아침선상투어, 달빛야행투어, 트레일 러닝(가족과 함께 걷기), 갈대 오브제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버스로 이동을 하여 갈대촌에서 꼬막정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꼬막무침
양념간장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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