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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정부의 조기 유학 프로젝트 '유미유동(留美幼童)' 본문
청나라 정부의 조기유학 프로젝트
100년전 갑자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등장한 청나라 어린이들 '유미유동 (留美幼童)'.
청나라에서 시작된 사상 초유의 조기유학 프로젝트에 따라 1872년 부터 1875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30명씩 9살에서 15살의 어린 아이 120명을 국비 유학생으로 선발해 머나먼 바다를 건너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보냈다. 미국 조기 유학생으로 선발된 유학생들은 몇년 후 이들 가운데 50명 정도가 하버드대학, 예일대학, 컬럼비아대학, 매사추세츠공과대학 등 미국의 명문대학에 진학했다.
"근대 과학을 배워 훗날 귀국해 나라의 동량이 되고 낡고 지친 조국을 변혁하라" 는 바람에서 멀리 유학을 보내졌던 이들은 그후 중국 역사의 광활한 무대에서 제 몫을 다했다.
중국인 최초의 미국유학생으로 예일대학을 졸업한 룽훙이 기획하고 실행에 옮긴 이 프로젝트는 그러나 중국내 정세변화로 거센 반대에 부딫쳐 10년 만에 끝나고 학생들은 학업 도중 본국으로 소환되고 말았다.
하지만 유동들은 서양의 앞선 군사력과 과학기술을 배우고 돌아와 중국의 근대화에 크게 기여했다.
중국이 자체 건설한 최초의 철도가 이들의 손에서 탄생했다. 중화민국 초대 총리와 칭화대학교 초대 총장 역시 이들 중에서 배출됐다.
청나라보다 앞서서 일본은 1871년 메이지 일왕 정부시찰단(유학생 50명 포함)을 미국에 파견을 하였다.
조선은 흥선대원군 쇄국 정책 시작, 척화비를 건립.
2005년 이 책이 발간되었을 때 신문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타이틀은
"우리가 문을 닫을 때 그들은 세계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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