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숲세권 산책로, 6월에 핀 꽃들에 눈맞춤... 본문

일상스케치/광명누리길

숲세권 산책로, 6월에 핀 꽃들에 눈맞춤...

다보등 2021. 6. 9. 22:43

아침 산책길...

우리집에서는 광명동굴동문입구가 산책로 시작이다. 코로나이후 이제 거의 일과가 되어버린...산책길 코스이다.

요즘 인기있다는 숲세권이 바로 이런 것이지 싶다. 집에서 10여분이면 숲으로 들어설 수 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갑작스레 깊은 산속으로 온 것 같은 울창한 숲이 있어 더욱이나 좋다. 사실 어디 멀리 갈 것도 없다. 이리 좋은 곳이 있는데...

걷는 거리도 그날그날 사정에 따라 길게 걷기도 하고 짧게 걷기도 한다.

우거진 숲그늘은 뜨거운 햇볕도 가려주니 금상첨화이다. 그래서 더욱이나 좋다. 숲을 지나 오는 바람은 자연의 향수이다.그 길엔 계절별로 온갖 꽃들이 피어 눈호강까지 시켜준다. 허투루 지나지 않고 각각의 이름표를 주의 깊게 본다. 이왕이면 이름을 불러줘야지 싶어서.

얼마전까지도 눈길을 끌던 향기로운 흰꽃들이 지고...새로운 꽃들이 눈에 띈다.

시간이 더디 흐르는 것 같아도 돌아서면 하루가...한 주가...한 달이 후딱 간다.

내가 좋아하는 5월을 넘겨 6월이다. 한껏 우거진 나뭇잎들 사이로 말간 하늘도 잠깐씩 보이는 숲속으로 산책을 나선다.

 

 

개고사리가 우거진 숲
금계국

 

광명동굴 메인 광장

어마어마하게 큰 전광판 영상을 보는 재미도 꽤나 괜찮다. 매번 보지만 그래도 재밌다.

오픈카페에서는 가끔 냉커피를 마시곤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냥 의자만 빌리고 만다.ㅎㅎ

코로나이후 광명동굴로 운동겸 산책을 오는 주민들이 많다. 예전에 볼 수 없던 현상이다.

 

광명동굴 지하에서 물을 끌어올려 작은 개울을 만들어 놓아 아주 시원스레 좋다. 물흐르는 소리를 들으면 청량한 시원함이 온 몸에 느껴진다. 여름이면 아이들이 가볍게 발을 담그며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괜스레 손도 씻고 등산화에 묻은 흙을 씻기도 한다.

 

모닝라이트, 흰줄무늬가 있고 잎이 가늘다
섬백리향/ 6월에 연분홍색 꽃이 핀다
산수국
숙근코스모스
병꽃
상록홍엽, 6~8월에 흰색, 노란색 등 꽃이 핀다. 곧게서는 줄기와 긴 바소꼴의 잎은 붉은 빛이 돈다
밤꽃이 피는 계절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