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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가을하늘 같은 6월, 홀딱 벗고 새 본문
봄이 지나 여름로 접어 드는 6월도 절반을 지나왔다. 장마는 아니지만 장마같은 비도 자주 내린다.
푸른 숲이 주는 상쾌함과 그 길을 걷는 즐거움에 아침의 산책길이 너무 즐거운 요즘이다.
아직은 꿉꿉한 습도가 없으니 햇볕이 좀 따가워도 그늘로 피하면 상쾌하다. 걸을만한 계절이다.
오늘은 문득 하늘을 보고
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어찌하여 오늘은 하늘도 파랗고 구름은 또 왜이리 아름다운지.
마치 가을 하늘같은 흰구름 가득한 하늘이다.
숲속을 걷다 '홀딱벗고, 홀딱벗고' 새소리를 따라한다. 검은등뻐꾸기라는 새인데 네 마디로 우는 새소리는 듣기에 따라 여러가지로 들린다. 나는 '홀딱벗고 홀딱벗고' 몇번이고 따라한다. 나는 이 소리가 젤루 재밌다.
어쩌다 '홀딱벗고 새'라는 야한 이름을 얻었을 꼬.
여기에는 '공부는 안하고 게으름 피우다 떠난 스님'이 환생했다는 전설이 있단다. '욕심도 성냄도 어리석음도 홀딱 벗어버리고 열심히 공부해' 성불하라는 소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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