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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가을하늘 같은 6월, 홀딱 벗고 새 본문

일상스케치/광명누리길

가을하늘 같은 6월, 홀딱 벗고 새

다보등 2021. 6. 18. 22:01

봄이 지나 여름로 접어 드는 6월도 절반을 지나왔다. 장마는 아니지만 장마같은 비도 자주 내린다.

푸른 숲이 주는 상쾌함과 그 길을 걷는 즐거움에 아침의 산책길이 너무 즐거운 요즘이다.

아직은 꿉꿉한 습도가 없으니 햇볕이 좀 따가워도 그늘로 피하면 상쾌하다. 걸을만한 계절이다.

오늘은 문득 하늘을 보고

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어찌하여 오늘은 하늘도 파랗고 구름은 또 왜이리 아름다운지.

마치 가을 하늘같은 흰구름 가득한 하늘이다.

숲속을 걷다 '홀딱벗고, 홀딱벗고' 새소리를 따라한다. 검은등뻐꾸기라는 새인데 네 마디로 우는 새소리는 듣기에 따라 여러가지로 들린다.  나는 '홀딱벗고 홀딱벗고' 몇번이고 따라한다. 나는 이 소리가 젤루 재밌다.

어쩌다 '홀딱벗고 새'라는 야한 이름을 얻었을 꼬.

여기에는 '공부는 안하고 게으름 피우다 떠난 스님'이 환생했다는 전설이 있단다. '욕심도 성냄도 어리석음도 홀딱 벗어버리고 열심히 공부해' 성불하라는 소리라고.

 

광명동굴
너무 이쁜 구름과 푸른하늘
참나리
이끼에 꽃(?)이 피었다. 너무 작아서 찍기도 어려운...

 

노루발풀
광명동굴안에 와인동굴이 있다. 전국 49개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국산 와인 170여 종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