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 장편소설 본문
작가 이미예는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대에서 재료공학을 공부하고 반도체 엔지니어로 일했다.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現 달러구트 꿈 백화점)으로 첫 소설을 발표해 후원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성공적으로 펀딩을 종료하였다.
잠을 자면 기억에 남는 꿈을 자주 꾸는 편이다.
좋아하는 것은 8시간 푹 자고 일하기.
싫어하는 것은 잠도 못자고 밤새워 일하기.
꿈을 사고파는 백화점이 있다고? 꿈은 꾸고나면 기억에 남지 않는다. 꿈을 꾸고난후 만족도에 따라 꿈값을 지불한다, 꿈값은 후불이다. 마음에 들지않으면 돈을 안내도 된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 그 마을에 들어온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이다.
주인공 페니는 누구나 들어가고 싶은 꿈의 직장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면접을 보게 되고 달러구트의 일대일 면접을 단번에 통과해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
꿈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뭉클하고 따뜻한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일까...베스트랭킹 1위 추천도서이다. 꿈이란 항상 좋은 꿈만 꾸는 게 아니다. 어떤 이는 꿈을 꾸고 불쾌하다며 꿈값을 환불해 달라고 오는 손님들도 있다. 소설이라 가능한 재미있는 설정이다.
「"꿈속에서 싫은 일을 다시 겪는 게 얼마나 불쾌한지 아세요? 꿈에서라도 좋은 일만 일어나면 좋겠다구요."
진절머리가 나는 듯 몸을 부르를 떨며 애기하는 여자 손님을 달러구트가 나서서 부드럽게 달래기 시작했다.
"가장 힘들었던 시절은, 거꾸로 생각하면 온 힘을 다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던 때일지도 모르죠. 이미 지나온 이상,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랍니다. 그런 시간을 지나 이렇게 건재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손님들께서 강하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베스트셀러가 되는 책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책을 읽는 이마다 느낌도 다 다르므로 '뭐지?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같은 책을 읽어도 느낌이 다 다르듯이, 같은 꿈을 꿔도 사람마다 좋고나쁨이 다 다름을 책에서 말해 주고 있다. 책에선 잠을 푹자면 꿈을 꿔도 기억이 나지 않는단다. 결론은 일찍자고 푹 자는 것이 최고다 언제부턴가 나는 꿈을 꾸지 않는다. 꿈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야, 어쩌면 잘 자기 때문이리라~~^^
♣ 도서관에서 보내는 문자 '나만의 도서 Big-Data' 북쉘빙은 전국 공공도서관과 연동하여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 맞춤형 취향 저격 도서 서비스이다. 특히 베스트셀러 정보를 수집하여 제공하고 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전국 도서관 빅데이터 기반 1위로 오른 책이라 소개를 하더라. 어떤 책인가 궁금하여 대출관련해서 알아보니 예약대기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어쩌다 운좋게 대기 3번(광명시에 있는 모든 도서관 통합, 책 한권당 예약 3명까지만 할 수 있다)으로 예약대기 걸어놓고 2개월 만에 내 손에 들어왔다. 그야말로 잊고 있었는데 말이다. 오랜 기다림이 무색하게 책은 술술 잘 읽힌다. 두고두고 읽어도 일주일이면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책을 기다린 기간은 왜그리 긴지. 반납을 늦게들 해서일까...갸우뚱^^;;
지난번 '파친코1,2/이민진' 책도 진짜 어렵사리 예약대기 하고 그때도 한달도 넘게 기다려 내 차례가 되었던 적이있다. 그래, 베스트셀러는 나만 기다리는 게 아니므로.^^*
그래서 최신 베스트셀러를 잘 안 읽는다. 너무 지치게 하니까.
아무도 안 찾는 지난 책들을 읽는 것이 홀가분하다. 어쩌다 반납기간내에 못읽으면 누구 눈치 안보고 반납연기를 하기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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