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경기옛길 영남길 제1길 달래내고개길, 한양에서 부산으로 가는 영남대로의 첫 관문(2) 본문
낙생고가차도를 지나 도로 양옆으로 멋진 주택단지가 즐비한 성내미마을을 지나면 판교박물관이다.
잠시 판교박물관을 들어가 보았다. 박물관 규모는 크지 않다. 성남 판교 택지개발 당시 발굴된 삼국시대 돌방무덤을 보존 및 활용하기 위하여 판교박물관과 역사공원을 조성하여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성남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과 삼국시대 돌방무덤을 전시한 매장문화유산 보존관리의 모범적 사례라고 한다.
길을 거의 다 걷고난 후에야 알았지만 이때 판교박물관에서 영남길 제1길 두 번째 스탬프를 찍어야 하는 데 놓치고 지나왔다. 판교박물관 앞 버스정류장에 스탬프함이 있다는데 박물관 옆쪽으로 들어갔다가 박물관 관람을 하고는 입구로 나와 지나 왔으니 버스정류장을 보지 못했다. 어찌나 황당한지. 언젠가 시간을 내어 판교박물관을 다시 들러야할 일이 생겼다.
횡단보도를 건너 마을 안쪽으로 직진하여 다시 왼쪽으로 꺽어진다.
경부선 횡단보도 육교가 마주 보이는 햇빛이 따스하던 작은 정원에 앉아 가져간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었다.
따뜻한 커피도 맞춤한 시간이다.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쪽으로 이동, 길이 없는 곳이었고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야 하나 잠시 어리둥절.
마침 주차차단기 멀리 옛길 리본이 보여서 주차장 안으로 계속 진행.
알고보니 소각장을 전망대로 바꾼 판교크린타워이며 영남길은 판교크린타워를 지나간다.
이 길 앞에서 만나는 하천은 좀전에 지나온 금토천이 합류하는 운중천이라 한다. 운중천을 따라 계속 걸어 간다.
운중천을 따라 걷다가 지역난방공사 건물을 보고 오른쪽으로 틀어서 원너미 다리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하는데 생각없이(사람들이 대부분 가고 있던) 왼쪽으로 접어 들어 한참을 가다가 이때쯤 리본이 있어야 하는데 이상하다 확인해 보니 아뿔사 잘못왔다. 되돌아 오느라 왕복 2-30분은 허비했다.
툴툴거리며 다시 되돌아와 원너미교를 건너간다.
이럴 때 알바한 거에 대해 나만 속상하다 툴툴거린다.
남편은 그러거나 말거나 다시 잘 찾아 가면 된거지 뭐.... 하는 태평스런 표정이다.
잘났다 잘났어.치~
곧 낙생대 공원으로 들어서고 성남항일의병 기념탑이 있다.
이곳 의병탑은 성남시 출신 항일 의병장들이 남신 민족사의 정수인 의병정신 계승과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 선열들이 유업을 징표로 삼기위해 일제의 흔적이 남아있는 낙생대공원에 2014년 07월 31일에 이 탑을 세웠다.
낙생대공원 체육시설이라 화장실이며 샤워장 등 기본 시설이 잘 되어 있다.
체육시설을 지나 끝에서 멀리 리본이 있는 방향으로 산으로 들어선다.
여기저기 부러진 소나무들, 이런 모습들도 이젠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다.
하도 자주 여러 곳에서 보다보니 놀라는 것도 이젠 무뎌졌다. 폭설의 피해가 예년에 비해 올해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산에서 내려오면 주택단지가 이어진다. 성남시 백현동이라 한다.
영남길은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백현야구장 정문을 지나 인도를 따라 간다. 그 옆으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가 있다.
황새울지하보도로 내려간다. 긴 지하보도이다.
지하보도를 지나 밖으로 나오면 오른쪽으로 운동시설이 있는 탄천변공원으로 간다.
황새울교 앞에 영남길 제1길과 2길의 안내판이 있다.
경기옛길 가이드북에서는 분당구청이 종점이라 했는데 황새울교로 바뀌었나 보다.
영남길 제1길 달래내고개길은 이곳 황새울교에서 끝이 나고 제2길 낙생역길이 시작된다.
이때가 오후 2시 15분, 시간도 아직 이르고 하여 어차피 분당구청이 목표이기도 하고 또 전철을 타기 위해서도 이동을 해야 하니까 분당구청까지 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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