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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오후 1시 40분, 함전만에서 점심을 먹고 B코스를 선택한 모자母子는 식당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다 출발하기로 하고 나머지 12명의 일행들은 사프픽(Sharp Peak , 468m) 으로 출발을 하였다. 이제부터 홍콩에서 가장 난코스라고 불리는 샤프픽(Sharp Peak·468m)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샤프픽은 홍콩 말로 ‘염사첨(蚺蛇尖)’. 정상 염사첨은 비단뱀같이 뾰족하게 솟아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실제로 해변에서 유독 솟아 있다. 홍콩 전설로는 뱀이 고개를 치켜든 채 똬리 틀어 앉아 있는 모습이라 한다. 주변의 봉우리들을 다스리는 형국이다. 대만해수욕장 와! 진짜 바닷물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다~~ㅋ하지만 우린 가야할 길이 멀다. 해변을 벗어나 다시 산으로 들어간다.지금까지는 아주 평..

우리는 함전만에 도착을 하였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A코스(13km, 5시간 30분)와 B코스(9km, 4시간)로 나눠 진행을 하기로 하였는데 다들 A코스였고, 아들과 함께 온 모자 두 명만 B코스를 선택하여 나중에 적경 부두에서 만나는 거로 하였다.그런데 13km를 5시간 반이나 걸린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건 아주아주 힘든 길이라는 거다. 서만정에서 함전만까지는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해변을 걸어 식당으로 간다. 와~ 해변에 여기저기 던져 놓은 텐트를 보며 탄성이 절로 나왔다.사프픽(확실치 않지만 짐작으로) 갔다 내려와서 오늘 이곳에서 야영할 모양이다.어두워지면 수많은 텐트들로 장관이겠다. 허술하기 이를 데 없어 보이는 외나무 다..

3월 23일, 호텔 조식 후 오전 9시 집결하여 전용차량으로 사이쿵으로 이동하였다.(30분 소요)그린택시를 이용하여 오늘 트레킹 출발지점인 서만정으로 가야 한다고. 이 일대가 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일반차량으로는 갈 수 없고 허가받은 그린택시로만 운행한단다. 그런데 택시를 기다리는 줄이 엄청 길다. 알고보니 스무 명도 더 되어 보이는 현지 학생들 단체다. 그러니 생각지 못하게 택시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택시가 줄지어 있는 게 아니고 한 대 가고 나서 한참 기다리면 한 대가 오고 그런 식이다. 아마도 서만정에 내려다 주고 되돌아 오고 하는 모양이다. 그럭저럭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였지만 다들 무사히 서만정에 도착을 하였다.할 수 없이 이용할 수밖에 없는 화장실에 들렀다가 오전 11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