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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우리는 함전만에 도착을 하였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A코스(13km, 5시간 30분)와 B코스(9km, 4시간)로 나눠 진행을 하기로 하였는데 다들 A코스였고, 아들과 함께 온 모자 두 명만 B코스를 선택하여 나중에 적경 부두에서 만나는 거로 하였다.그런데 13km를 5시간 반이나 걸린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건 아주아주 힘든 길이라는 거다. 서만정에서 함전만까지는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해변을 걸어 식당으로 간다. 와~ 해변에 여기저기 던져 놓은 텐트를 보며 탄성이 절로 나왔다.사프픽(확실치 않지만 짐작으로) 갔다 내려와서 오늘 이곳에서 야영할 모양이다.어두워지면 수많은 텐트들로 장관이겠다. 허술하기 이를 데 없어 보이는 외나무 다..

3월 23일, 호텔 조식 후 오전 9시 집결하여 전용차량으로 사이쿵으로 이동하였다.(30분 소요)그린택시를 이용하여 오늘 트레킹 출발지점인 서만정으로 가야 한다고. 이 일대가 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일반차량으로는 갈 수 없고 허가받은 그린택시로만 운행한단다. 그런데 택시를 기다리는 줄이 엄청 길다. 알고보니 스무 명도 더 되어 보이는 현지 학생들 단체다. 그러니 생각지 못하게 택시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택시가 줄지어 있는 게 아니고 한 대 가고 나서 한참 기다리면 한 대가 오고 그런 식이다. 아마도 서만정에 내려다 주고 되돌아 오고 하는 모양이다. 그럭저럭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였지만 다들 무사히 서만정에 도착을 하였다.할 수 없이 이용할 수밖에 없는 화장실에 들렀다가 오전 11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