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바람의 언덕 영덕 풍력발전소 본문
태풍 '나리'가 올라 오고 있는중인지라 하늘도 꺼멓고 바람 또한 굉장히 부는 가운데 영덕 풍력발전소로 향했답니다.
주산지에서 내려와서 사실 다시 옥천사로 가는줄 알았는데 스님께서 이곳으로 안내를 하셨습니다.
바람이 무지 불긴 했지만 이런 풍력발전소를 처음 본 우리들은 탄성을 질렸습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이런곳!!
엄청난 크기의 수많은 바람개비들이 산등성 여기저기 쉬익쉬익 돌아가고 있는 모습은 정말 놀라운 장관이다.
▶산불의 상처 딛고 세워진 '희망 발전소'
영덕 풍력발전단지는 10년 전에 발생한 대형 산불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창포리 바닷가 야산에 세워졌다. 송림이 울창하던 야산은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죽음의 땅으로 변했지만 영덕 사람들은 바닷가 절벽에 무인등대를 세워 해맞이공원을 일궜다.
또 2005년 4월에는 버려진 야산에 군민들이 쓰고도 남을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발전단지도 건립했다.
'풍력선진국' 덴마크의 NEG마이콘사에서 들여온 풍력발전기는 정격출력 1.65㎿급 발전기이다. 몸체는 강철이지만 날개는
복합탄소합금으로 만들었다.
때문에 날개에 탄성력이 있어 바람이 초속 10m 이상 불어도 살짝 휠 뿐 부러지지는 않는다. 날개는 자동으로 돌아간다.
초속 3m 이상이면 움직이기 시작해 초속 13m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돌고, 초속 20m가 넘으면 멎는다
날개 회전으로 생성된 전기에너지는 연 9만6680MWh. 영덕 군민이 쓰고 남을 양으로 한전을 거쳐 영덕 전 2만 가구로 공급된다.
창포리 야산은 달맞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오징어잡이배의 집어등이 바다를 환하게 밝힌 가운데 바다에서 솟은 보름달이
풍력발전기의 날개에 걸리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에 다름 없다.
▶가는 길
7번국도를 타고 영덕읍~영덕시외버스터미널 좌회전, 하저리 방향 14㎞ 정도 달리면 해맞이공원-풍력발전단지 이정표가 있는
해안도로~좌회전해 4㎞ 정도 달리면 하저리-대부리-창포리를 차례로 지나 해맞이 공원. 해맞이 공원 앞에서 왼쪽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풍력발전단지. 영덕읍에서 승용차로 20~25분 소요.
가을 海邊 -이장희-
저 깊은
침묵의 숨결로
밀고 밀리는
바다의 內音
가슴에 세운 달
滿湖의 등성을
넘을 때
가을향기
나직이 바다를 부르는
파도소리
쏟아지는 은비늘
내영혼이 빗어 내린
簡紙위에 갇힌
풍경화 한 폭이
서편 하늘에
그리움으로 떠오른다
세찬바람을 무릅쓰고 사진찍기에 도전!ㅎㅎ
다들 너무 즐거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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