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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바람의 언덕 영덕 풍력발전소 본문

우리땅 구석구석~~/경상도

바람의 언덕 영덕 풍력발전소

다보등 2007. 9. 20. 20:11

태풍 '나리'가 올라 오고 있는중인지라 하늘도 꺼멓고 바람 또한 굉장히 부는 가운데 영덕 풍력발전소로 향했답니다.

주산지에서 내려와서 사실 다시 옥천사로 가는줄 알았는데 스님께서 이곳으로 안내를 하셨습니다.

바람이 무지 불긴 했지만 이런 풍력발전소를 처음 본 우리들은 탄성을 질렸습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이런곳!!

엄청난 크기의 수많은 바람개비들이 산등성 여기저기 쉬익쉬익 돌아가고 있는 모습은 정말 놀라운 장관이다. 

 

 

 

 

 

 

 ▶산불의 상처 딛고 세워진 '희망 발전소'
영덕 풍력발전단지는 10년 전에 발생한 대형 산불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창포리 바닷가 야산에 세워졌다. 송림이 울창하던 야산은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죽음의 땅으로 변했지만 영덕 사람들은 바닷가 절벽에 무인등대를 세워 해맞이공원을 일궜다.
또 2005년 4월에는 버려진 야산에 군민들이 쓰고도 남을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발전단지도 건립했다.
'풍력선진국' 덴마크의 NEG마이콘사에서 들여온 풍력발전기는 정격출력 1.65㎿급 발전기이다. 몸체는 강철이지만 날개는

복합탄소합금으로 만들었다.

때문에 날개에 탄성력이 있어 바람이 초속 10m 이상 불어도 살짝 휠 뿐 부러지지는 않는다. 날개는 자동으로 돌아간다.

초속 3m 이상이면 움직이기 시작해 초속 13m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돌고, 초속 20m가 넘으면 멎는다
날개 회전으로 생성된 전기에너지는 연 9만6680MWh. 영덕 군민이 쓰고 남을 양으로 한전을 거쳐 영덕 전 2만 가구로 공급된다.
창포리 야산은 달맞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오징어잡이배의 집어등이 바다를 환하게 밝힌 가운데 바다에서 솟은 보름달이

풍력발전기의 날개에 걸리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에 다름 없다.

▶가는 길
7번국도를 타고 영덕읍~영덕시외버스터미널 좌회전, 하저리 방향 14㎞ 정도 달리면 해맞이공원-풍력발전단지 이정표가 있는

해안도로~좌회전해 4㎞ 정도 달리면 하저리-대부리-창포리를 차례로 지나 해맞이 공원. 해맞이 공원 앞에서 왼쪽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풍력발전단지. 영덕읍에서 승용차로 20~25분 소요.

 

 

 

 

 

 

 

 

 

 

 

 

 

 

 

 

 

 

가을 海邊  -이장희-

 

저 깊은

침묵의 숨결로

밀고 밀리는

바다의 內音

 

가슴에 세운 달

滿湖의 등성을

넘을 때

 

가을향기

나직이 바다를 부르는

파도소리

 

쏟아지는 은비늘

내영혼이 빗어 내린

簡紙위에 갇힌

풍경화 한 폭이

 

서편 하늘에

그리움으로 떠오른다

 

 

 세찬바람을 무릅쓰고 사진찍기에 도전!ㅎㅎ

 다들 너무 즐거운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