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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각연사 통일대사탑비 본문
괴산 각연사 통일대사탑비/ 보물 제 1295호
충북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
고려 전기의 승려인 통일대사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는 비로 각연사 동남쪽의 보개산 계곡을 따라 1km쯤 떨어진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통일대사는 고려 전기에 중국유학을 다녀 온 이로 그가 왕실에서 불교의 교리를 강의하자 각지에서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 들었다고 한다.
대사가 입적하자 광종은 통일대사라는 시호를 내리고 당대의 문장가였던 김정언에게 비문을 짓도록 하였다.
이 비는 귀부와 이수를 갖추고 있는 완형이나 비신의 앞면 명문은 윗부분만이 약간 판독될 뿐 거의가 다 마멸되었다.
화강암 한 돌로 된 귀부의 6각 귀갑문안에는 아무런 조식이 없으며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머리 조각은 웅장하다.
비좌는 측면에 안상을 조식하였으며 윗면에 복련을 돌리고 받침을 조출하여 비신을 받치고 있다.
돌로 쌓은 축대위에 세워져 있는 비는 거북받침돌 위로 비몸을 세우고 머릿돌을 얹은 구조이다.
거북받침돌은 등에 아무런 장식을 하지 않았으며 거북머리는 용의 머리로 바뀌어 있는데 이는 통일신라 후기에서
고려 전기로 오면서 나타나게 되는 양식상의 특징이다.
비신도 화강암으로 각 면을 연마하여 비문을 새겼는데 표면은 마멸이 심하여 남아 있는 명문은 적으나 뒷면은 전문이 거의 완전하게 남아 있다.
주위의 돌담이나 지대의 축석으로 보아 원위치에서 도괴된 흔적이 없이 각부의 보존이 양호하다.
비 몸에 새겨진 글씨는 해서체인데 원래 새겨진 3,500자 가운데 현재는 대부분이 깍여 260자 정도만이 드문드문 보이고 있다.
머리돌의 네 면에는 4마리의 용을 웅장하게 세겨 놓았는데 그 용들이 머리를 들어 꼭대기에 있는 머리장식인 보주를 받도록 하였다.
할미꽃이 철없이(?) 피어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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