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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술정리 하씨 초가-술정리동삼층석탑 본문
보물 제 310호 창녕 석빙고
석빙고란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만든 석조창고이다. 겨울에 얼음을 채취, 저장하였다가 여름에 사용하기 때문에, 얼음이 녹지 않게 하기 위하여
지하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록에 의하면 얼음을 채취하여 저장하는 일은 신라시대부터 있었으며 이 일을 맡은 관직을 빙고전(氷庫典)이라
하였다고 한다. 현재 석빙고에는 대부분 그 옆에 축조연기를 새긴 석비가 건립되어 있어 축조연대와 관계자를 알 수 있는데,
신라, 고려시대의 것은 발견, 조사된 바 없으며 대개가 18C초 영조대에 축조되었다.
창녕 석빙고는 경남 창녕군 창녕읍 송현리 소재 조선시대의 석빙고이다
창녕 술정리 동삼층석탑/국보 제34호
술정리동삼층석탑(述亭里東三層石塔)은 높이는 5.75m이며 2중기단 위에 세워진 방형 삼층석탑으로
부처님 진신사리 7과가 있는 불사리탑으로 전형적인 통일신라 시대의 불교예술의 대표적인 것이다.
제작방법의 우수함은 경주지방의 것들과 비해 조금도 손색이 없으며 모든 것이 불국사의 석가탑과
비슷하고 도내에 있는 탑중에 가장 오래된 탑이다.
탑은 기단과 탑신의 균형이 알맞고 탑신이 단정 명쾌하며 석재의 가공 또한 예리․정제하여 불국사 삼층석탑에 비길만한 명탑의 하나이다.
또한 석가탑보다 재질이 강하여 보호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제2基壇이 기울어 1965년 문화재관리국에서 해체,
보수시 3층 옥신석의 방형사리공(方形舍利孔)에서 청동잔형사리용기(靑銅盞形舍利容器), 담황색
유리제사리병(안에 난백색 사리 7립), 오색구슬 9개, 유리제 원형소품 1개 등이 발견되었다.
창녕 우포늪의 억새풀로 초가지붕을 이은 창녕 술정리 하씨 초가 (중요민속자료 제10호)
창녕의 하병수씨 집 안채는 수명이 긴 우포늪의 억새풀로 초가지붕을 이어 고색창연한 멋이 있는 집이다.
하병수씨는 이곳에서 태어나 80이 넘은 지금까지 이 집을 지켜 오면서 전통의 맥을 이어 온 사람이다. 지금은 장손에게
물려 주었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명절이나 제사를 지낼때가 되면 전통에 따라 의관을 정제하고 일가친지들을 맞곤 했다.
<하병수 가옥>의 지붕은 볏짚이 아닌 억새풀로 이은 지붕이다. '박제가'가 쓴 '북학의'에 보니 우리나라의 지붕은 짚의 이삭이 달렸던 끝부분을
아랫쪽으로 향하게 얹는데 중국은 짚의 밑동 부분이 아래쪽으로 향하게 얹어 덜 썩는다던데 중국의 지붕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다.
빗으로 빗긴듯 가지런한게 아니라 마람의 층마다 엉성하게 들뜬게 볏짚지붕과는 다른 느낌이다.
이 집을 처음 지은 것은 세종 7년(1425년)이라고 한다.점필재의 문인이던 그의 18대조가 무오사화에 연류돼 경북 영천군으로 유배된 뒤 그의 아들인
17대조가 이곳에 터을 잡고 집을 지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건릉 21년(영조 36년 1760)이라는 기록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이때 중수를
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안채는 중부 이남에서 일반적인 형태인 앞면 4칸, 옆면 1칸의 홑집으로 작은방, 대청, 큰방, 부엌 순으로
배치돼 있다. 일조량과 강우량을 고려해 처마와 억새를 엮어 얹은 초가지붕이 가장 특징적이며 남부지방의 일반 가옥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쓰인다.
억새로 지은 초가는 수명이 길다.
특히 우포늪의 억새로 초가를 이으면 수명이 10년은 넘는다는 것이 하병수씨의 설명이다.
짚으로 잇는 보통의 초가는 거의 매년 갈아주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억새의 수명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만 하다.
이엉으로 이은 초가는 대개 노란색을 내는데 비해 억새로 이은 초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거무튀튀한 색으로 변한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고졸한 멋을 느끼게 하고 고색창연함을 더해 주어 오래된 전통가옥으로서의 그윽한 멋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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