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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닭실마을의 청암정 본문

바람길따라서

봉화 닭실마을의 청암정

다보등 2010. 6. 1. 09:47

봉화 닭실마을의 청암정

 

 

봉화읍 유곡리 닭실마을에 소재하며 충정공 충재 권벌(1478~1548)이 중종2년(1507)에 문과에 급제하고 우찬성까지 올랐다.

명종때 윤원형이 윤임, 류관, 류인숙등 3대신을 배척하자 이를 반대하다가 삭주에 유배되어 그 곳에서 생을 마쳤으며 선조때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본 정자는 충재 권벌이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유곡에 자리잡아 15년간 은거하여 도학연구에 몰두하며 장자 권동보와 함께 구암상에 건립한

정자로서 건축양식이 뛰어나고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이 일대는 사적 및 명승 제3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청암정>

청암정은 크고 넓적한 거북 모양과 같은 자연석 위에 올려 지은 정자다. 거북 바위 주변으로는 연못이 조성되어 있고, 주변에는

향나무, 왕버들나무, 소나무가 우거져 정자의 운치를 한껏 살리고 있다. 충재에서 정자를 올려다보거나, 정자 마루에서 아래쪽 충재를

둘러보면 옛 사람들의 빼어난 미적 감각을 십분 느낄 수 있다. 거북 모양의 특이한 바위 위에 정자를 얹혀 쉴 공간을 만든 안목이 부럽기만 하다.

 

 

 

청암정은 창덕궁의 비원, 강릉의 선교장, 완도의 부용정, 경주의 안압지 등과 함께 한국 전통의 정원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청암정은 거북모양의 암반위에 충재선생이 1526년에 지은 丁자형의 6칸 정자로 정자 주변에 물을 대어 통행을 끊어 두었으며

조선중, 후기 미수 허목, 퇴계 이황선생등 여러 문필가가 남긴 글씨가 현판으로 여럿 보존되어 있다.

 

 

 

 

 

 

 

 

 

♣ <닭실마을>은 봉화지역의 대표적인 집성촌으로 안동 권씨 가운데 충재 권벌(1478-1548)을 중심으로 한 일족의 집성촌이다.

조선 중종 때 문신 충재 권벌선생의 유적지로 청암정과 석천정이 보존되어 있으며 조선 중기 실학자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이 지역을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경승지로 칭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