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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출발이다~~!! 중미3개국으로~~^^* 본문

중미 3개국여행/중미(멕시코,과테말라,쿠바)여행

출발이다~~!! 중미3개국으로~~^^*

다보등 2013. 2. 14. 05:51

드뎌 출발이다 중미 3개국 배낭여행 29일~~!!♬

 

 

 

<중미 3개국 29일 여행 노선 -  멕시코,과테말라,쿠바>

 

라틴아메라키의 잘룩한 허리 멕시코...

그 잘룩한 나라를 방문하였으나 나는 결코 허리가 잘룩해지지 못하고 더욱 두리뭉실해진듯 하다.ㅠ.ㅠ

너무나 잘 먹고 다닌 탓이리라...다른 여늬 유럽과는 달리 중미쪽 음식들은 짜지 않아 너무 잘먹고 다녔나보다.

 

자 이제 시작이다.

여행을 떠나기전 이런저런 준비를 하며 여행은 이미 시작이 되었고, 현지에서는 이국적인 너무나 이국적인 곳에서 15시간의 시차까지 적응하랴 사진도 찍으랴 짬짬이 메모도 하랴 터질듯한 행복으로 충만하였다. 다시 돌아와서 그동안 찍어 왔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진들을 카메라에서 토해내며 다시 여행이 시작되는것 같다. 하나하나 추억이 묻어 있고 웃음이 묻어 있는 사진들... 그 속에서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을 표현할려니 부족한 나의 능력에 막혀 막막하긴 하다.ㅋ

 

 

 

 

 

 

2012년 12월 30일

떠나는 날 아침...

전날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얗다. 눈이 잘 오지 않는 남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단다. 남부지방의 눈 피해 뉴스를 보며 내가 우선 당장 공항으로 갈 일이 먼저 걱정이다.예정했던 시간보다 30분 일찍 집을 나섰으나 괜한 걱정이었다. 40여분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한시간이상이나 시간이 남았다. 느긋하게 핸폰로밍하고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졌다.

 

예정된 시간에 속속 도착하는 일행들과 만남을 갖고 드디어 출발이다.

 

이번에 멕시코를 가기위한 비행 경로이다.

인천공항 - 일본 나리타 - 미국 달라스- 멕시코 시티

인천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아주 기분좋게 하늘을 날아 도쿄 나리타공항으로 사뿐이 데려다 주었다.

 

나리타공항

AA항공으로 갈아타기 위해 수속을 밟는데 영희쌤에게 문제가 생겼다. 전자여행허가제(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ESTA)에 문제가 생겼단다. 비자비 $14이 지불되지 않아 ESTA발급이 안된 상태란다. 그럴리가? 우리는 모두 출발전에 비자를 받았었다. 영희쌤도 받았는데 자세히보니 서류가 우리랑 약간 다르다. 그니까 비자발금비 $14이 지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처음엔 무슨일인지 통 알수가 없었다. 다른 승객중 한국인 청년이 마침 우리가 실갱이 하는 걸 듣고 통역을 해준다. ESTA에 문제가 있다고. 우리 사정을 다시 AA직원에게 전달해 준다. 친절한 AA항공 일본인직원. 직접 인터넷 존까지 동행을 하여 인터넷으로 서류를 작성하고 프린트까지 한다. 그가 아니었으면 일본어로 되어있는 컴퓨터를 우리가 만질 수나 있었겠나? 비자비 14불 지불하고 서류작성까지 무사히 통과. 이 일로 영희쌤이 많이 당황을 하였고 여행사 담당자에게 상황을 문자로 보내니 여행사에서 문자가 오길 그럴리가 없는데 지들도 어쩐일인지 모르겠단다. 입국하면 환불해준다고 한다만 놀란 가슴은 어쩔것인가? 나중에 따질일이다.

 

무사히 아메리카항공으로 갈아타고 이륙시간을 기다리는데 이번엔 비행기가 통 뜰 생각을 안한다. 달리 안내방송도 없다.

창밖으로 보이는 억수같은 장대비, 강풍,천둥번개, 기상악화로 비행기는 출발이 지연이다. 지루한 시간...

그렇게 비행기안에서 갇힌채 하염없이 기다리는 사이 시간은 흘러 2시간 30분이 지난 21시 33분 드디어 비행기는 가속을 붙이며 이륙한다.

 

12시간의 비행끝에 달라스 현지시각 30일 오후 5시25분 도착.

당연히 오후 5시20분발 멕시코 시티행 비행기를 놓치고...

밤 9시45분 비행기티켓을 받고 또 다시 긴 기다림,,,

이런! 영희쌤과 혜리는 보던 책을 비행기에 두고 내렸음을 뒤늦게 알아채고 그러나 때는 늦으리...비행기안으로 찾아 들어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ㅋ

입국장에서의 철저한 짐검사. 신발까지 벗고 엑스레이 통과, 뼈속까지 들여다보는 것 같아 기분이 찜찜.

그리고 가방을 찾고 신을 신다 다리에 쥐가 났다. 그 자리에 주저앉아 쩔쩔매는데 함께 간 언니들이 달려들어 주물러 주었다.

그 와중에 11명의 일행중 4명은 오후 7시 45분 비행기로 먼저 떠나고 나머지 7명은 기다림...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해결하고 집에 문자로 이런저런 상황보고도 하며 그럼에도 우리끼리 수다 삼매경~ㅎ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런 상황을 알리없는 인솔자는 예정된 시간에 아무도 오지 않으니 당연 놀랄수 밖에...인솔자는 미리 멕시코에서 우리를 기다리다 아무도 오지않자 당황스러웠나보다.

우리에게 번갈아 여러 차례 전화가 왔으나 모르는 번호이고 외국인지라 받지않고 있었으니...

그러다 끝내는 이다쌤이 전화를 받고보니 인솔자네!

이다쌤이 간단하게나마 상황설명하고 먼저 출발한 사람들의 숫자와 남은 사람들의 이름을 알리고 그 와중에 인솔자의 입장에선 일찍 오는 사람,너무 늦을 우리까지 공항에서 기다릴려니 애매한 상황인듯...

우리끼리 택시타고 숙소로 오라어쩌라 하더니 결국 인솔자가 기다리기로 했다.  비행기에 타고보니 영희쌤 스마트폰이 없다?

공항대합실에서 검색하는걸 보았는데 거기 떨어뜨렸나? 안전밸트 풀고 뛰어나갈 참인데 다행히 비행기의자밑에 떨어져 있어 해프닝으로 일단락.

영희쌤은 비자문제가 생기고, 또 책까지 잃어버리고 이번엔 핸폰 소동까지 파란만장 여행 첫날이다.ㅋㅋ

비행기에서 시원한 맥주 한캔 받아 들고 므훗한 시간~~ㅎㅎ

(이다쌤이 밀크달라 했는데 beer주는 바람에 웃음~~다시 도전 이번엔 beer했는데도 불구하고 밀크를 주는 바람에 웃음바다~~ㅎㅎㅎ)

 

우리가 멕시코로 타고 갈 비행기는  밤 열시가 넘어 이륙을 했고 도착은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간이었다. 현지날짜 12월31일 밤12시36분 도착!

부지런히 짐찾는 곳으로 gogo~~차례로 짐들이 나왔고...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나와 혜리의 짐이 나오질 않는다.

뭐야?? 여행출발부터 사건사고 많았던 날인데 막바지에 드디어 대형사고 발생~!!ㅠ.ㅠ

짐표를 들고 문의를 하니 검색을 해보더니 달라스공항에 가방 두개가 있단다. 달라스에서 멕시코시티행 비행기에 실리지 않은 모양이다. 우째 이런일이? 인천에서 짐을 부칠때 중간에 짐을 찾지 않고 멕시코까지 논스톱이라 했는데 어째서 달라스에서 스톱을 하였는지...것도 두명의 짐이...

암튼 내일 정오면 호텔에 가방을 배달해 줄 것이니 자신의 폰넘버를 적어주며 걱정말라고 안심을 시킨다. 간단하나마 서류 한장을 넘겨준다.그래 그 정도야 뭐 기다릴 수 있지 뭐.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출국장을 나오는데 영희쌤 가방을 검사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이번엔 이다쌤 가방도 열어보라 하더니 누룽지를 가리키며 이건뭐냐? 그러자 이다쌤이 "누룽지"라고 한다. 검색대에 있던 직원은 당연 무슨말인지 알아 듣지도 못함시롱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번엔 고추장을 가리키며 이건 뭐냐? 고추장! ㅋㅋ

시작부터 재밌다.

나중에 들어보니 거진 대부분의 가방들이 달라스공항에서 짐 수색을 당한 모양이었다. 이다쌤은 자물쇠가 사라지고 없었다. 허긴 다음날 도착한 내 가방도 수색을 당하였다. 수색을 하였다는 종이 한장 달랑 들어있었다. 이다쌤은 자물쇠가 사라졌고 나는 안전잠금벨트가 고장이 나서 열리지 않아 가위로 벨트를 잘라야했다.

 

그럭저럭 숙소에는 밤 2시가 넘어 도착을 하였다. 정말 피곤한 여정이었다. 2012년 12월 30일 오전 9시 집에서 출발을 하여 2012년 12월 31일(현지날짜) 이 시간까지 멕시코 시티공항까지 30시간이 걸렸다. 그러고도 숙소도착이 새벽 2시가 넘었으니 몇시간 아니 몇일이 걸렸는지 계산이 복잡해진다. 그 와중에 이번엔 숙소에 오는 차안에서 내가 멀미를 했다. 토하고 땅이 물컹물컹, 하늘이 빙빙돈다. 30시간이 넘는 시간을 하늘에서 맴돌다 내려와서인가 적응이 안되는 모양이다. 사방이 빙빙돌아 서 있기도 어려운 상황에 대충 샤워를 하고 자리에 누우니 파란만장 여러 사건들에 웃음이 나온다. 내일 아니지 오늘 아침이면 다시 시작될 또 어떤 다양한 사건들이 우리를 당황스럽게도 혹은 줄겁게도 해줄지 마냥 기대가 된다.ㅎㅎㅎ

너무 늦은 시간 도착이다보니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야 하는 처지다.

 

이상은 서울출발부터 멕시코 도착까지의 일정이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날이라 일일이 글로 옮기기도 벅차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