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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천재화가들 -바티칸 박물관전

다보등 2013. 2. 12. 19:10

르네상스의 천재화가들 - 바티칸 박물관전

 

 

 

 

 

 

 

짧았던 설연휴기간은 주부들이나 며느리들에겐 더 없이 바쁜 명절이었다. 연휴가 짧다고 설을 지내지 않는것도 아니고...

주부 30년의 내공으로 이제 명절이라해도 끄덕없이 지낼 수 있을 만큼의 강력한 내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주부내공 30년의 도사라도 명절엔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을 수 없으니...

그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풀어 볼 요량으로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2012.12.08 - 2013. 03.31까지 열리고 있는 바티칸 박물관전을 관람하기 위해서이다. 사실 바티칸 박물관을 관람할려면 적어도 몇백만원을 들여서 로마를 찾아가야 볼 수 있는 귀한 전시회이다.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왔다는 르네상스의 천재화가들. 우리들에게도 익숙한 레오나르드 다빈치,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산치오 등 르네상스 거장들의 작품이 포함되어 더욱 귀한 시간이 될듯 싶다. 이들의 그림들중엔 한국에 한번도 소개된 적이 없는 그림도 이번에 전시를 하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1인 15,000으로 삼성카드 20% 할인적용이 된다. 평소에는 삼성카드 사용을 잘 하지 않는데 마침 얼마전에 코스트코 이용을 하느라 삼성카드를 지니고 있어 할인을 받으니 기분이 뿌듯하였다는...ㅋㅋ 

 

 

전시장내부에서는 촬영금지이고...외부를 장식하고 있는 그림들.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였다. 텔렌트 손현주씨의 목소리로 녹음이 되었다. 차분한 목소리로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니 더 없이 좋았다.

 

 

 

아래 사진들 대부분은 자료사진을 참고하였다.

박물관 홈페이지 : http://www.museivaticani.co.kr/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이태리어로 슬픔, 비탄이라는 의미의 <피에타>는 미켈란젤로의 서명이 남아 있는 유일한 작품이다. 그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이 피에타를 조각하였다. 사람들이 자신이 조각한 것임을 믿지 않아 마리아의 어깨끈에 서명을 남겼다한다. 피에타는 십자가에서 시신을 내려 성모 마리아가 예수의 시신을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이다. 피에타는 인간으로서 겪을 수 있는 고통의 극치를 담아 내었다. 미켈란젤로는 이 작품을 위해 직접 대리석을 고르고 옮겨 오는데만 1년이란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사실 김기덕감독의 영화 '피에타'를 보면서도 피에타가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 몰랐다. 이번에 이 작품을 보면서 영화 '피에타'의 제목이 이해가 되었다.^^*

 

 

 

 

<비올라를 연주하는 천사>

바티칸의 사랑스러운 대표모델이란다. 1400년대 이탈리아 화가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멜로초 다 포를리의 대표작이다. 고대 그리스도교와 비잔틴 앱스 양식을 전형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는 이 프레스코는 멜로초의 예술에서 가장 혁명적인 걸작이라 할 수 있다. 비올라를 연주하는 천사는  바티칸 박물관에서 대외적으로 알리는 홍보 제작시 대표 얼굴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사랑스러운 천사란다.

 

 

 

 

참회하는 수행자의 모습을 그린 <광야의 성 히에로니무스>

아시아 최초로 소개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광야의 성 히에로니무스>는 작품 의뢰인도, 누구를 위해 그린 것인지도 모르는 예술사에서도 가장 수수께끼 같은 그림 가운데 하나다. 광야 한가운데, 참회를 위해 돌로 가슴을 내리치기 직전의 순간을 잡아내서 성직자의 근엄한 모습보다는 인간적인 고뇌를 표현하고 있는데 이처럼 극적인 순간을 가장 잘 표착해내는 다빈치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 이 그림은 아직 스케치 상태로 성인의 머리, 오른쪽 다리, 왼쪽의 바위만 완성 단계에 이르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선과 뚜렷한 명암의 대비로 어떤 작품보다도 완성도 있는 느낌을 주는 다 빈치의 명작으로 손꼽힌다. 히에로니무스가 사자의 발에 박힌 가시를 뽑아 주었더니 그 은혜를 잊지 못하고 항상 따라 다녔다는 사자가 성인과 함께 그려져 있다.

 

 

 

작품들을 감상하는데는 두시간가까이 소요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으나 작품 감상하는데는 방해가 되지 않았다. 차분한 목소리의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감상하는 더 없이 좋았던 시간이다.외국여행을 가면 필히 박물관, 미술관을 들어 가게된다. 입장료 또한 만만치 않다. 그러나 예까지 와서 안보고 갈 수 없지 싶은 오기로 비싼 입장료는 감당하곤 하였다. 이번에 로마에 가서야 볼 수 있는 바티칸의 박물관전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셜연휴의 알찬 시간이었다.

 

전시관을 나서면 만나게 되는 다양한 기념품들이 있는 아트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