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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영화,서적

전쟁을 싫어 한 종군기자 '로버트 카파'를 만나고 왔다

다보등 2013. 10. 14. 07:30

전쟁을 싫어 한 종군기자 '로버트 카파'를 만나고 왔다.

"로버트 카파 100주년 사진전"

 

 

 

 

 

 

<Robert Capa 로버트 카파: 미국, 1913~1954>

 

 

 

"만일 당신이 찍은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것은 당신이 충분히 가까이 다가가지 않은 탓이다 "  -카파-

 

 

 

 

카파의 전쟁 사진중 가장 유명한 사진 <병사의 죽음>이다.

1936년 스페인 내란에서 한 병사가 총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의 사진으로 만든 포스트이다.

화면 가득 차지한 이 사람의 모습으로 보아 카파는 아주 가까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사진이기도 하다.

줌도 없는 카메라에 순간 포착으로 찍힌 사진이다.

이 사진으로 포토 저널리스트로써의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고 한다.

 

 

 

 

 

1936년 스페인 내전

1938년 중일전쟁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1948년 제1차 중동전쟁

1954년 인도차이나전쟁

카파는 이렇게 5개의 전쟁터에 총대신 카메라를 들고 참전을 하였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할 무렵

그는 전쟁 사진을 찍는데 환멸을 느껴 다시는 전쟁터엔 가지 않겠다고 결심을 하였다고 한다.

그가 한국전쟁을 취재하러 한반도엘 왔다면 또 어떤 기록을 남겼을지 궁금해진다.

 

 

 

내부는 당연히 촬영금지인지라 전시장 입구에 진열된 자료를 핸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다.

 

 

 

말년의 피카소가 마흔 살 연하의 연인 프랑수아즈 질로를 위해 커다란 양산을 받쳐들고 뒤따르는 사진이다.

전쟁 사진과는 달리 행복한 미소가 번지는 사진이다.

생전에 가파는 피카소하고도 친분이 두터웠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의 긴박함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이다.

초점이 흔들릴 만큼 급박한 상황이다. 그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병사의 뒤로 보이는 물체는 독일군들이 상륙을 저지하기 위해 물속에 설치한 수뢰가 부착된 철 구조물이란다.

다른 기자들은 상륙을 망설이고 있을 때 카파는 병사들과 함께 상륙을 같이 하면서 이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사진을 촬영했다.

목숨을 담보로 찍은 사진들은 현상과정에서 직원의 실수로 다 날려버리고 11장 정도만이 건질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이 사진들에서 영감을 얻은 스티브 스틸버그 감독이 '라이언 일병 구하기'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가 전쟁터엔 가지 않겠다고 결심을 하였으나 1954년 인도차이나전쟁이 발발...

라이프 매거진의 의뢰를 받고 다시 카메라를 메고 전쟁터로...베트남에서 한달을 지낸다.

그는 그곳에서 대인지뢰를  밟고 사망을 했다.

아래 사진은 그의 마지막이 된 사진이다.

풀이 무성한 둑에 올라 남딘마을에서 타이빈을 향해 걸어 가는 프랑스군의 뒷모습을 찍는다. 그리고 대인 지뢰를 밟았다.

그는 전쟁의 암흑기와 인간 정신의 빛줄기 속에서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동시대 최고의 예술가들과의 교감...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진정한 보헤미안인 로맨티스트...
작가 어윈 쇼, 존 스타인벡,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같이 전쟁터를 누비며 활동했고, 피카소, 마티스등과의 예술적 교감을 가졌으며 스페인내전에서 탱크에 치여 숨진 첫사랑 ‘게르다 타로’를 잊지 못해 당대 유명 배우 잉글리드 버그만의 청혼을 뿌리친 진정한 보헤미안인 로맨티스트 '로버트카파'를 가을이 깊어 가는 날 세종문화회관 전시장에서 그를 만나고 왔다.

 

로버트 카파의 일대기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상영하여 준다.

그저 편하게 바닥에 주저앉아 보았다.거의 한시간이 넘는 분량인듯 하다.

로버트 카파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전시기간은 10월28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