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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영화,서적

송도삼절 황진이가 쓰다?

다보등 2013. 12. 3. 22:57

송도삼절 황진이가 쓰다?

 

 

 

 

몰랐다

그 노래가 황진이 시조였다는걸...

 

황진이가 유일하게 사량했던 남자

소세양을 그리는 애타는 마음을 글로 적어서 한양에 있던 소세양에게 보냈던 한시이다.

 

 

 

(蕭寥月夜思何事) 소요월야사하사: 소슬한 달밤에 무슨 생각 하오신지...

(寢宵轉輾夢似樣) 침소전전몽사양: 뒤척이는 잠자리는 꿈인 듯 생시인 듯

(問君有時錄忘言) 문군유시녹망언: 님이여 때로 제가 드린말씀 적으시는지

(此世緣分果信良) 차세연분과신량: 이승에서 맺은 연분 믿어도 좋을지요?

(悠悠憶君疑未盡) 유유억군의미진: 멀리 계신 님 생각, 끝없이 모자란 듯

(日日念我幾許量) 일일염아기허량: 날마다 이 몸을 그리워는 하시나요?

 

(忙中要顧煩或喜) 망중요고번혹희: 바쁜중에 생각함이 괴롬인지즐거움인지

(喧喧如雀情如常) 훤훤여작정여상: 참새처럼 지저귄 제게 정은 여전한지요

 

 

 

 

 

 

알고 싶어요/ 작사:양인자,작곡:김희갑, 노래:이선희

 

달밝은 밤에 그대는 누굴 생각하나요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 꾸시나요

때로는 일기장에 내 얘기도 쓰시나요

나를 만나 행복했나요 나의 사랑을 믿나요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게 궁금해요

 

하루중에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바쁠때 얘기해도 제 말이 재미있나요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정겨운가요

 

 

 

헉4 응? 그런데 그게 또 아니라는군??

황진이 소설을 쓰던 이가 황진이와 소세양의 이별장면에서 황진이다운 이별을 위한 시 한수가 간절히 필요했던 작가는 원작자인 양인자님의 허락을 받고 오해의 소지를 방지하기 위하여 소설에서도 원작자의 동의 내용 및 황진이 시가 아니라는 내용들을 표기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선희의 알고싶어요를 황진이의 한시로 오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쨌거나 세월을 뛰어넘은 소설가의 상상력이란 대단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