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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원불교영산성지와 불교도래지를 가다/서해안을 걷는다 본문

물길따라 떠나는 여행/서해안을 따라 우리 국토를 걷는다

원불교영산성지와 불교도래지를 가다/서해안을 걷는다

다보등 2014. 4. 8. 13:59

원불교 영산성지와 불교최초도래지를 가다

 

 

 

 

 

 

모래미해수욕장을 지나 흥농읍과 백수읍을 연결하는 사장교 공사가 한창인 오르막쯤에서 차를 타고 원불교영산성지로 이동을 하였다.

영산성지는 양택의 명당자리로서 조건을 갖춘 천하의 길지라고 한다.

원불교 박중빈 대종사가 스물여섯에 커다란 깨달음을 얻엇다는 대각터 '萬古日月' 과 탄생가와 아홉제자들과 같이 지냈다는 구간도 쉼터 등을 돌아보았다.

 

 

 

 

 

 

 

 

 

만고 일월

                          조병화

 

바람 부는 이 산천에

얼마나 외로웠으면

만고일월이라 했을까

 

실로 세월은 만고 일월

일체만물이 흥망과 성쇠 명멸로 이어지며

그 허망을 산다.

 

오,생존이어

그 가련한 먼지여

 

희로애락은 인간이

느끼는 바람일뿐

어찌 그것을 영원이라 하리

 

 

 

 

 

 

 

 

 

 

 

 

우리는 다시 점심을 먹기위해 버스로 이동을 하여 법성포로 왔다.

내친김에 그 유명하다는 법성포굴비를 한두릅 샀다. 한두릅이면 20마리이다. 굴비의 이마에 다이아몬드 표시가 있는 것이 조기이고 그 표시가 없는것이 부세라고 한다. 이번참에 또 하나 중요한 상식을 알게되었다.

집에 와서 구워 먹으니 간도 알맞고 살이 부드러운 것이 참말 굴비맛이 나는 굴비였다.ㅎㅎ

 

 

 

 

 

 

 

 

우와~날이 따스해서인가 도반의 가방위에 도마뱀이 앉았다. 우리나라 토종 도마뱀이다!

아주 잽싼 놈인데 그래도 잡혔다. 보기 힘든 신기한 모습이라 한참 구경을 하였다가 내려놓으니 쏜살같이 달아나버렸다. 역시 엄청 빠르다.ㅎㅎ

 

 

 

 

 

 

 

 

 

 

 

 

 

 

 

 

 

 

 

 

 

 

 

한참을 걷던 도반들이 구경거리를 만났다. 난간에 올라서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환호성이다.

이유인즉슨 구암천 방조제 수문앞에서 투망질을 하여 숭어를 잡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다. 수문이 닫히고 거의 물웅덩이 수준으로 보이긴 하지만 제법 깊을 것 같은 수문앞으로  던져 건져 올리는  투망안에는 팔뚝만한 숭어가 많이 잡혀 올라왔다.  좁은 난간에서 투망던지는 모습이 아슬아슬해 보인다.

 

 

 

 

 

 

 

 

 

 

 

 

 

 

 

 

 

 

 

구암천 방조제에서 칠곡3구와 대항월마을을 지나 월곡마을 송림해수욕장에서 '서해안을 걷다' 2차 이틀째의 일정을 마쳤다.

시간은 오후 4시를 조금 지나고 있다. 예전같으면 아직 한시간은 더 걸어야 하는 아쉬운 시점이긴 하지만 서울까지 가야 하는 길을 생각하면 지금 마쳐야 하는 것이다. 역시 오후시간이 되니 바람이 많아지고 차다.

어제 30km를 걸은 것과는 달리 오늘은 불갑사와 원불교영산성지, 불교도래지 등을 둘러보느라 실상 걸은 거리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인지 피로도가 덜하다.

담달에는 또 어떤 길이 우리를 맞이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