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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세자비 민희빈강씨 '영회원' 본문

서울문화유산답사

소현세자비 민희빈강씨 '영회원'

다보등 2014. 7. 7. 14:51

 

 

 

 

 

 

구름산 둘레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한 영회원...

예전에 Jtbc에서 꽃들의 전쟁이라는 드라마를 보며 민회빈 강씨를 자세히 알게되어 관심이 많았다. 광명에 그녀의 능이 있는줄은 알았으나 위치도 잘모르고 하여 차일피일 미루던 영회원을 이렇게 찾아보다니...

 

세자의 몸으로병자호란의 패배로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 9년을 살다 귀국했으나 귀국하자 소현세자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여섯 아이의 어머니로 30대 초반에 인조의 후궁 조소용의 모함으로 1646년 사약을 받고 죽었다.

친정도 멸문지화를 당하고 어린 세 아들마저 귀양길에 올라 두아들을 잃는다.

숙종44년(1718)에 죄가 없음이 밝혀져 다시 복원되어 민회묘라 불리다가 고종 7년에 영회원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동안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광명시가 관리하던 영회원을 지난해부터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다른 조선왕릉과의 체계적 관리를 위함이란다.

그러나

일반공개가 제한된 광명시 고온사동 소재 영회원은 어째 몇백년이 지난 지금도 철창속에 갇힌 꼴이라 마음이 아팠다.살아서는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 살았고,귀국후엔 남편과 아들을 잃고 친정까지 멸문지화를 당하고 억울하게 죽어서 몇백년이 흐른 지금은 초록색 철창에 위리안치라니...

짠한 마음을 추스리며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