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강서구에서 만나는 겸재정선기념관 본문
강서구에서 만나는 겸재정선기념관
궁산근린공원 소악루에서 한강너머로 보이는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나면 이번에 겸재정선기념관으로 발길을 돌려 제대로 된 조선시대 한강의 경치를 감상하러 가자.
강서구,양천구에는 유적지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양천구는 더 그렇다.
현재 남아있는 강서구, 그 중에서도 개발에서 빗겨난 한강변의 가양동과 개화동 등의 외곽에 주로 있다. 유적은 가양동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양천향교, 광주바위와 허가바위(공암바위), 개화산 약사사의 석불과 삼층석탑이 있다.
허준은 양천 허씨로 이 지역 출신이다. 허준박물관,구암공원,허가바위에서 그의 흔적은 살펴보고 다시 길을 나섰다.
<여기에서 허준박물관,구암공원,허가바위 등을 볼 수 있다.http://blog.daum.net/whdms26/17189417>
<궁산근린공원의 소악루에서 한강을 바라보는 멋진 경치는 이곳에서 http://blog.daum.net/whdms26/17189418>
허준박물관을 시작으로 구암공원,허가바위, 양천향교, 궁산근린공원 소악루를 거쳐 겸재정선기념관으로 발길을 향한다
겸재정선기념관
겸재 정선은 1740년부터 1745년까지 양천현령(현 강서구청장)으로 있으면서 <<경교명승첩>>, <<양천팔경첩>> 등 기념비적인 불멸의 걸작을 남겼다.
이같은 역사적 배경에 따라 2009년 4월, 강서구에서 정선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진경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조선시대 양천현아지 인근에 겸재정선기념관을 개관하였다.
소악후월
궁산의 소악루에서 달뜨는 정경을 그린 것이다.
소악루는 전라도 동복현감을 지내 이유(1675-1753)가 중국의 악양루를 모방해 1737년경 창건한 누각으로 현재 가양동 궁산 동쪽 기슭에 있었다. 왼쪽 하단에 사선으로 자리잡은 궁산자락 중턱위에 소나무와 잡목에 파묻힌 소악루가 있고 그 너머로 이유의 본채로 보이는 기와지붕들이 있다.
화면 우측변에는 탑산,두미암,선유종을 차례로 배치시켰고 원경에는 목멱산을 취시한 금성산, 와우산이 보름달을 맞이하고 있고, 그 아래 육중한 바위절벽인 잠두봉(절두산)이 있다.
겸재정선의 자화상으로 추정되는 <독서여가도>를 재현한 포토존으로 선비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정선이 양천현령(65~70세 1740~1745)재임시 머물렀던 양천현아를 복원하였다.양천현은 지금의 강서구 일대이다.
옛 양천땅에 겸재정선기념관이 자리한 이유다. 이곳에서 정선이 그린 강서구 일대의 승경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개화산중턱에 약사사가 있다.
약사사 삼층석탑은 비교적 길쭉한 모습을 하고 있는 탑으로 기단이 간략화되고 지붕돌의 밑면받침을 형식적으로 새겨두고 있어 불교미술이 다소 퇴화되던 고려 후기에 세운 것으로 보이며 전체적인 양식은 훌륭한 편이 못되나 고려중기 이후 탑의 변천과정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자료가 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머리에 둥근 돌갓을 쓰고 있는 석불입상으로 갓 밑에 남이 있는 글에 의해 만들어진 시기는 조선 초기로 추정된다고 한다.
원리 이 석불은 현재 위치의 바로 옆에 있는 목조건물 안에 있었던 것으로 하반신이 땅속에 묻힌 채 모셔져 있었으나 1974년 건물이 철거되면서 새로 지은 지금의 법당으로 옮겨왔다고 하며 불상의 일반적인 특징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마치 무덤을 지키는 석인상 혹은 민간신앙의 대상인 장승가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서울문화유산답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현세자비 민희빈강씨 '영회원' (0) | 2014.07.07 |
---|---|
조선의 왕자와 공주가 살았던 궁궐밖의 집 답사 (0) | 2014.04.25 |
강서구에서 허준과 관련된 유적지를 찾아보자 (0) | 2014.01.03 |
늦가을에 걸은 남한산성(행궁,봉암성,한봉성 포함)종주 (0) | 2012.11.28 |
근대역사의 흔적을 찾아서(갑신정변, 그 삼일천하의 행로) (0) | 2011.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