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통영의 섬으로 가는 섬기행 세번째 '비진도' 이국적인 미인도 본문

우리땅 구석구석~~/경상도

통영의 섬으로 가는 섬기행 세번째 '비진도' 이국적인 미인도

다보등 2014. 9. 29. 21:34

통영의 섬으로 가는 섬기행 세번째 '비진도' 이국적인 미인도

 

 

 

 

 

 

 

 

 

2014년 9월21일

비진도는 미인도라고도 한다.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의 해전에서 승리한 보배로운 곳이라는 뜻에서 비진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안섬과 바깥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 섬 사이에는 긴 사주가 형성되어 마치 손잡이가 짧은 아령과 같은 형태를 나타낸다. 동,서쪽으로 각각 바다가 있는데 서쪽은 백사장, 동쪽은 자갈밭으로 되어 있다.

어제 소매물도,대매물도 두개의 섬을 걸어보았다. 어젯밤 대매물도에서 숙박을 하고 아침 비진도 외항마을로 들어왔다. 오늘도 역시 날씨가 좋다. 파도는 어제보다도 더 잔잔하다. 배는 소리없이 우리를 비진도로 데려다 주었다.

 

 

 

비진도 외항선착장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보이는 투명한 바닷물...이곳은 비진도해수욕장이다.

어찌나 푸르고 맑은지 풍덩 뛰어들고 싶기까지 하였...으나 그럴 순 없고...ㅎ

 

 

 

두개의 섬이 하나로 이어진 비진도. 지도상에 나타난 모양으로 볼때 마치 손잡이가 짧은 아령모양이라고도 하지만 여자의 가슴을 가리는  '브래지어'모형이다. 그래서 이 섬을 미인도라고 하는가보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왜적과의 해전에서 승리한 보배로운 곳"이라는 뜻에서 '비진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외항마을에서 시작을 하여 내항마을까지 내쳐 걸을참이었지만....사실 내항마을까지 걸을 수는 없었다. 배시간이 임박하였으므로...

소나무숲 소공원에서 솔바람을 실컷 즐기는 것으로 내항마을을 온몸으로 느껴보았다.

 

 

 

 

이제 오전 10시... 푸른 바다 은빛모래를 자랑하는 비진도의 외항마을 산호길에서 시작을 하여 선유봉(해발312m) 쪽으로 길을 잡는다.

길은 시작하자 곧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경사도가 제법 되는 많이많이 오르막이다.ㅠ

그치만 두어번 쉬다보니 능선에 올라선다. 이후에 우거진 솔숲을 걷노라면 탁트인 남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멋진 곳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미인 전망대이다.

이곳에 서니 절로절로 탄성이 나온다. 잘룩하니 두개의 섬이 모래톱으로 이어진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이곳에도 흔들바위가 있다.

잠시 눈길 한번주고 쓰윽 지나친다...

그러나 잠시 흔들바위에 대한 설명을 읽어 본다.

"하늘로 올라간 선녀가 홀로 남은 어머니 식사가 걱정이 되어 땅으로 내려보낸것이 밥공기 모양의 비진도 흔들바위다." ㅠ

 

 

 

 

드디어 선유봉에 도착을 한다.

미인 전망대에서 정신을 빼앗겨서인지 이곳에서 보이는 전망은 그저 덤덤해진다.

한려해상 아름다운 섬들을 향해 너나없이 사진으로 담기에 바쁘다. 저마다 특색있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일일이 다 나열할 수 없는 많은 섬들..

 

 

 

조용하고 고즈넉하여 고시준비생들이 많이 찾는다는 '비진암'에 잠시 들러 휴식을 취하고 다시 외항으로 돌아왔다.

 

 

 

내항 솔밭에서 솔바람, 바닷바람을 즐기는 시간을 가지고...이틀간의 통영의 섬기행을 마무리한다.

비진도는 남과 북으로 두개의 섬이 모래로 연결되어 서쪽은 백사장(비진도해수욕장), 동쪽은 자갈밭으로 이루어졌다. 이곳 비진도도 여름 휴가철이면 많이 붐빌듯 싶다.